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지난 29일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노트9 쿨링 시스템은 어떻게 더 좋아졌나'라는 제목으로 갤럭시 S7에서 선보였던 쿨링 시스템보다 향상된 솔루션에 대해 설명했다.
혹자는 스마트 폰에 쿨링 시스템이 왜 필요하냐고 묻는다. 노래를 듣거나 사진을 찍고, 영상을 오랫동안 본다고 해서 스마트 폰이 폭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 폰 게임, 그것도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프리미엄 스마트 폰은 고사양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기로 알리려는 제조사의 노력은 눈물겹다.
이러한 움직임은 삼성을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 폰 제조사의 불안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 폰 교체 주기는 길어지고 있고, 시장의 성장세가 예년과 같지 않다는 것을 직감해 새로운 무언가를 찾기 위해 선택한 것이 게임이다.
그 결과 누비아의 레드매직, 화웨이의 아너 플레이, 샤오미의 블랙 샤크, 에이수스의 로그폰 등처럼 게이밍 스마트폰이라는 변종이 등장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 폰을 보면 더 이상 혁신이라는 단어가 떠를 정도의 강력한 '한방'이 없어졌다.
안드로이드라는 같은 운영 체제를 탑재한 상황에서 차별성을 내세우려면 제품의 성능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등장할 때마다 역대급 성능이나 괴물 스펙이라는 말을 은연중에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9도 마찬가지다. 스마트 S 펜으로 이목을 끌었지만, 정작 화제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진영 최초의 스마트 폰으로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9 이전에 △ 갤럭시 S7-넥슨의 모바일 액션 RPG 히트 △ 갤럭시 S8-넷마블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 갤럭시 S9-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등 다양한 협업 사례를 만들어왔다.
이달 초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 노트9는 모든 일상과 업무를 스마트폰과 함께 하는 사용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성능, 인텔리전스 등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일상에 이제는 게임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주변을 살펴보면 스마트 폰으로 게임을 하는 풍경은 이제 낯설지 않다. 그만큼 일상과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폰의 4대 요소인 ABCD(Audio, Battery, Camera, Display)에 G(Game)까지 언급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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