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발매 초읽기

산업 / 전성운 / 2011-09-26 12:38:06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5’ 발매가 드디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식으로 발표되지도 않은 제품에 이렇듯 초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기존 애플 고객들의 높은 충성심과 철저한 비밀주의가 만들어낸 고도의 마케팅”이라 비판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마저도 ‘아이폰5’의 발매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운영체제인 iOS 5버전과 아이클라우드(iCloud)도 곧 출시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시간으로 10월 4일 발표가 유력한 가운데 행사에 은퇴한 스티브잡스가 나타날 것인가 하는 여부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폰5는 더 커지고 더 얇아질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이것은 최신 스마트폰들이 최소 4인치의 액정화면을 장착하고 나오는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또한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더 얇아지는 디자인과 알루미늄 바디 채택등으로 판단컨대 아이폰 5는 애플의 다른 제품인 ‘맥북에어’와 ‘아이패드’ 디자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 정말 10월 4일 나올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미디어 전문 매체인 올씽스디지털(AllThingD)는 미국현지시각으로 지난 21일 “애플이 10월 4일 언론 행사를 갖고 신제품을 발표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그간 아이폰5는 6월부터 꾸준히 출시설이 나왔었다. 그러나 애플 특유의 보안 때문에 정확한 사실 확인은 불가능 한 상태였다. 한 소식통은 “아이폰 5는 당초 6월 발매 예정이었으나 공정상 문제가 발생하여 연기된것”이라 밝혔다.


아직까지 애플로부터 공식적인 발표가 난것은 아니다. 그러나 올씽스디지털은 그간 신뢰성 높은 보도로 이름이 높아 이번 10월 4일 발표설도 큰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애플 관련 많은 투자분석가들과 애플 이사회 임원인 엘고어의 발언도 10월 출시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10월 4일 발표 후 10월 15일부터 시장에 출시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이 이번에 발표할 제품이 과연 아이폰5인가를 놓고는 아직도 전문가들 간에 이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부분은 이번에 발표될 제품이 아이폰 5인가, 기존 아이폰 4를 개량하고 저가라인업을 형성시킬 4S 모델인가, 혹은 둘다인가로 갈라져있다. 이는 그간 애플의 아이폰 정책은 ‘한번에 한 개씩’을 내세워 왔기 때문이다.


지금은 은퇴한 전 애플 CEO인 스티브잡스시절 애플은 하나씩 소개하는 방식으로 기존 사용자들을 분산시키지 않고 흡수해왔다. 그러나 잡스의 은퇴 이후 새로 CEO가 된 팀 쿡또한 그러한 패턴을 계속 유지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 5와 아이폰 4S가 모두 발표될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10월중 틀림없이 신제품은 출시될것으로 보인다. 아이폰과 아이팟에 사용되는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의 5버전이 최종 테스트를 끝내고 실 제품과 같은 GM판을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애플은 그간 iOS의 새 버전과 신제품 출시 시기를 항상 맞춰왔다. iOS는 이미 공개되어 있고 소프트웨어와 앱 개발자들을 위해 업그레이드 상황을 지속적으로 안내해야 하기 때문에 비밀주의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또한 아이폰 5의 10월 출시설에 강력한 증거가 되고 있다.


◇ 생김새, 기능, 사양 모두 비밀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아이폰 5’가 어떤모습으로 나타날지는 모두 ‘추측’에 불과하다. 그러나 신뢰성 높은 소식통들에 따르면 아이폰 5는 기존 아이폰4보다 더 커진 액정화면과 더 얇은 바디를 가질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현재 발매되는 스마트폰들이 대부분 4인치 이상의 액정화면을 추구하고 있어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더 큰 화면을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액정이 커진 만큼 부품을 넣을 공간이 많아져 더 얇은 바디를 가질 수 있는것이 아닌가 추측도 가능하다.


최근 아이폰 액세서리 전문 업체에서 제작한 아이폰5 케이스 사진이 유출된 일이 있었다. 이는 곧 삭제되었지만 그 사이 많은 사용자들이 사진을 저장해 인터넷에서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액정은 약 4.2인치를 갖고 바디는 상단에서 하단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물방울 형태로 알려졌다.


액정부분에 있어서는 디스플레이 납품업체 관계자들이 “더 커진 액정을 애플에 납품했다”고 비 공식적으로 증언한 바 있다. 또한 바디는 전작인 아이폰 4가 강화유리를 사용했던 것과 달리 ‘아이패드’처럼 알루미늄 바디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디 모양은 애플의 노트북 라인인 ‘맥북에어’의 형태를 띄는 것으로 추측된다.


아이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현재 사이가 좋지 못한 삼성에서 일단 공급받을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과 특허 소송중인 입장이지만 애플 역시 아직까지는 삼성에서 쉽게 발을 빼지는 못할 전망이다.


반면, 통신칩은 전작인 아이폰4가 인피니언 칩을 사용해 삼성과의 소송의 빌미가 된것을 인식했는지 퀄컴사 제품으로 변경, 소송의 여지를 제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사항들 모두 애플의 공식적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하다. 그러나 완벽한 정보 통제는 불가능 하기에 지금껏 알려진 정보들을 조합해보면 아이폰 5의 대략적인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 안드로이드 진영 긴장감 팽배
아이폰 5 출시가 눈앞으로 다가오자 다른 스마트폰 진영은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새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발표를 서두르고 있고 HTC·삼성등은 신제품들을 대거 출시해 시장을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아이폰 5는 차세대 이동통신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4G LTE를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자 다른 진영은 이를 적극 공략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로 단말기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LTE는 아직까지 망 설비의 한계가 있고 ‘아이폰5’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른 제조사들은 LTE를 내새워 아이폰 3GS 고객들이 자사 제품들로 흡수하려 노력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애플에 대한 높은 충성심 때문인지 “대기수요”로 남아있다. 게다가 아이폰 5가 발매되면 고객 이탈도 상당히 발생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삼성전자는 여유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은 그간 갤럭시 시리즈로 국내에서 탄탄한 내수 기반을 다져놓은 상태이고 여기에 4G 제품들까지 추가된다면 나쁠게 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최근 독일가전박람회에서 호평을 받은 ‘갤럭시 노트’의 출시도 서두르고 있어 아이폰5와 해볼만하다고 여겨진다.


난감한것은 모토로라와 HTC, LG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노키아이다. 이들은 아이폰5에 대한 특별한 대항마를 갖추지도 못했고 MS와 노키아는 플랫폼환경마저 부실해 “아예 내보지도 못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을 넘길 수도 있다”고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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