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는 누구인가

산업 / 장우진 / 2011-08-26 15:06:07
내전·학살 등 ‘불명예 종식’…산업 인프라 구축 등 ‘경제발전 기여’도

[토요경제=장우진 기자]카다피의 정식 명칭은 무아마르 알 카다피(사진)이다. 카다피는 1963년 리비아 대학을 1965년에는 리비아 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1969년 9월 리비아 쿠데타를 계기로 혁명 평의회 의장, 1970년부터는 리비아 총리와 국방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1972년부터는 리비아의 최고지도자(국가원수)가 올라섰으며 2009년부터는 아프리카연합의 의장까지 맡았다.
그러나 카다피가 장기집권하면서 독재 정치를 하고 국민들의 사정이 악화되면서 예맨, 이집트에 이어 리비아에서도 민주화 시위가 일어났다. 이에 카다피는 군대를 동원해 민간인을 학살하는 등 내전으로 번지게 됐다. 또 카다피는 리비아의 주요자원인 ‘석유’로 서방 국가에 대항했다.
비록 카다피 장기독재 정권 반발에 카다피는 무너졌지만 단순히 독재로 치부하기에는 카다피의 업적도 무시할 수는 없다.
특히 리비아는 우리나라와도 관계가 있는데 주요자원인 석유를 팔아 벌어들인 수익으로 학교와 병원을 짓고, 산업인프라를 구축에 힘썼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건설사기 참여하기도 했다.
또 무상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집권 이전까지는 국민의 20% 정도만 글을 읽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83% 정도의 국민이 글을 배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농사를 짓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토지·집·가축 등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으며 다른 아랍국가와는 달리 여성인권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실제 리비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중 하나가 됐으며, 케냐의 타블로이드지인 ‘African Executive’는 2007년 ‘리비아는 나이지리아 등 다른 산유국과는 달리 석유로 벌어들인 돈으로 국가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민주화 바람과 내전으로 인한 갈등, 민간인 학살 등 장기집권으로 인한 폐해로 결국 카다피 정권은 42년만에 무너지게 됐다. 비록 카다피 정권은 무너졌지만 그가 리비아에 남긴 업적은 잠시 우리나라의 지난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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