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 5명 중 3명 꼴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스마트폰 2천만 시대가 열린 지 약 10개월 만으로, 이동통신사별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1477만명, KT 944만명, LG유플러스 582만명이다. 이통 3사는 “이달 중순 기준 하루 평균 1만∼1만5000여명의 스마트폰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은 것은 작년 3월로,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아이폰 도입을 계기로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이 시작된지 16개월 만이다. 그로부터 7개월 뒤인 작년 10월 말엔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의 과반수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증가 속도는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일반 휴대전화(피처폰)를 쓰다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사람보다 스마트폰에서 다른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통사들은 작년 7월부터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적극 확장하면서 스마트폰 증가세의 추진 동력을 이어갔다. 현재 국내 LTE 스마트폰 가입자는 지난 17일 기준 937만명으로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의 31.2%를 차지하고 있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이 450만명으로 가장 많고 LG유플러스가 315만명, KT 172만명이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었을 때 통신업계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열린 것으로 파악했다. 그리고 3000만 가입자를 돌파한 지금, 스마트폰은 일상 그 자체가 됐다.
올 하반기 들어 마케팅비 감축 노력으로 가입자 증가세가 다소 줄었지만, 업계에선 “HD보이스 등 LTE 기반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쿼드코어 등 신기술을 탑재한 단말기가 관심을 끌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블루오션’으로 여겨졌던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규모가 커지면서 이통사와 제조사, 플랫폼 업체와 콘텐츠 업체 사이에 망 중립성 주도권 싸움이 시작됐고 이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첨예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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