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중 3명 ‘스마트폰’ 쓴다

산업 / 전성운 / 2012-08-24 13:16:14
“스마트폰은 일상”…업계 주도권 싸움 첨예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 5명 중 3명 꼴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스마트폰 2천만 시대가 열린 지 약 10개월 만으로, 이동통신사별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1477만명, KT 944만명, LG유플러스 582만명이다. 이통 3사는 “이달 중순 기준 하루 평균 1만∼1만5000여명의 스마트폰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은 것은 작년 3월로,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아이폰 도입을 계기로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이 시작된지 16개월 만이다. 그로부터 7개월 뒤인 작년 10월 말엔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의 과반수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증가 속도는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일반 휴대전화(피처폰)를 쓰다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사람보다 스마트폰에서 다른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통사들은 작년 7월부터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적극 확장하면서 스마트폰 증가세의 추진 동력을 이어갔다. 현재 국내 LTE 스마트폰 가입자는 지난 17일 기준 937만명으로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의 31.2%를 차지하고 있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이 450만명으로 가장 많고 LG유플러스가 315만명, KT 172만명이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었을 때 통신업계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열린 것으로 파악했다. 그리고 3000만 가입자를 돌파한 지금, 스마트폰은 일상 그 자체가 됐다.


올 하반기 들어 마케팅비 감축 노력으로 가입자 증가세가 다소 줄었지만, 업계에선 “HD보이스 등 LTE 기반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쿼드코어 등 신기술을 탑재한 단말기가 관심을 끌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블루오션’으로 여겨졌던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규모가 커지면서 이통사와 제조사, 플랫폼 업체와 콘텐츠 업체 사이에 망 중립성 주도권 싸움이 시작됐고 이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첨예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