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신뢰잃은 당은 설 곳이 없다”

산업1 / 심일보 대 / 2011-07-04 11:59:45
“국민경선 도입, 민주정치 완성할 것”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후보는 25일 "당대표가 되면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해 정치 민주화의 완성을 실현하겠다"며 공천개혁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당 공천제도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했던 나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치개혁은 결국 공천개혁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위기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며 “결국 지킬 것도 지키지 못하고, 변하고 개혁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한 것이 오늘날의 신뢰의 위기를 가져오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내 계파 갈등 문제 역시, 공천개혁이 그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 후보는 “계파 화합의 구체적인 복안이 공천개혁의 완성”이라며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만 총의를 모아서 전략공천을 하고,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등록금 부담완화 정책이나 추가감세 철회 등 친서민 정책이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복지수요 확충이 시대의 흐름인 만큼 무조건 포퓰리즘이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복지특위를 만들어서 복지정책의 틀을 다시 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나 후보와의 일문일답.


- 출마이유와 핵심공약은.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으려면 정치·정책의 개혁이 필요하다. 당 지도부나 청와대를 바라보는 정치가 아닌,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야 한다.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치개혁은 결국 공천개혁이 핵심이다. 정책개혁은 복지정책과 민생정책을 확충하되, 정직해야 한다. 기대효과를 분석하고 재원을 파악해 정치·정책개혁을 하고 이를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할 것이다”


- 한나라당의 위기에 대한 처방은.


“정부와 한나라당의 위기는 바로 신뢰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지킬 것도 지키지 못하고, 변화하고 개혁해야 할 것을 하지 못했던 것이 오늘날 신뢰의 위기를 가져왔다. 보수의 가치를 지키면서 개혁할 것은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
특히 당과 청와대의 관계는 거꾸로 가야 한다거나,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결국 청와대가 잘 되고 정부가 잘 돼야 당도 잘 된다. 때로는 협력해야겠지만, 때로는 단호히 막아야 한다. 그래야 정부도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고 이것은 민심과 소통의 간극을 줄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 타 후보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강점을 꼽자면.


“책임감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나경원 하면 책임감이다. 지금까지 당원으로서 헌신적으로 활동했다고 많은 분들이 평가해주셨다. 헌신의 리더십 속에서 책임 있는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국민과의 친화력이 아닐까. 지난 전당대회 이후 국민대표라는 말도 듣기 시작했다. 내가 당대표가 되면 당도 조금 더 친화적인 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지난 전당대회에서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하며 전체 3위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번에 낮은 순위를 기록하면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데.


“그런 우려도 했다. 정치인 나경원의 일정과 미래를 생각하며 출마를 망설이기도 했다. 그러나 당인으로서 그런 고민을 하는 것은 부끄럽다고 생각했다. 지금 위기의 한나라당을 수수방관하는 것은 비겁한 자세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당당하게 (전당대회에) 나왔고, 국민과 당원들이 지금의 위기를 숙지하고 계시기 때문에 옳은 선택을 하시리라고 믿는다”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한 공천개혁을 내세웠지만, 일각에서는 반발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 않는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정치 민주화의 완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 대표가 되면 이 부분은 꼭 실현할 것이다. 결국 공천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분은 사람이 중요하다고 해서, 과거의 것으로 바꾼다고 하는데 그것이야말로 구태 정치다. 누가 감히 국민보다 우월해서 공천의 칼을 휘두르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공천을 잘하는 것, 19대 총선 승리의 첫 발자국이다”


- 계파간 화합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이 있다면.


“구체적 복안이 공천개혁의 완성이다. 물론 쉬운 문제는 아닌지만, 그렇게 가야 한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 총의를 모아 전략공천을 해야 하고 원칙은 그것(상향식 공천)이 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당정치 후퇴한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정치의 생산성 지수를 조사했는데 상향식 공천이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 최근 정치권에서 내놓는 복지정책을 두고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데.


“복지수요 확충이 시대의 흐름인 만큼 무조건 포퓰리즘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방법론에 있어서, 성장과 복지를 확충해야 한다는 것은 다들 공감할 것이다. 그러나 그 필요한 재원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는 중요하다. 재원에 따르는 정직한 복지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나는 더 이상 복지 이슈로 정치권이 갈등을 증폭시키고 이것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것은 안 된다고 본다. 복지특위를 만들어서 복지정책의 틀을 다시 짜는 노력이 필요하다”


- 마지막으로 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책임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판단해 달라. 특히 한나라당은 ‘영남정당’ ‘50~60대 정당’ ‘남자의 정당’ 등의 이미지가 있다. 이제 당의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 40대 여성 당대표가 나오면 한당의 놀라운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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