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상반기 매출 첫 1000억…외형 커졌지만 영업익 반토막

유통·소비재 / 황세림 기자 / 2026-07-21 19:03:36
상반기 매출 1048억 원·영업이익 25억 원
한국유니온제약 이사회 교체…생산 협업 본격화
▲ 부광약품 본사 전경 [부광약품]

부광약품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자회사와 주요 의약품 판매가 늘면서 외형은 커졌지만 환율 상승과 연구개발·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은 낮아졌다.

부광약품은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048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5억 원으로 59.4%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5.6%에서 올해 2.4%로 낮아졌다.

2분기 매출은 5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늘었다. 영업이익은 14억 원으로 30.0%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자회사 부광메디카와 콘테라파마의 실적 기여와 주요 전문의약품 판매 확대가 이끌었다.

중추신경계(CNS) 전략 품목의 상반기 원외처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조현병·양극성장애 치료제 ‘라투다’ 처방액은 112%, 불면증 치료제 ‘잘레딥’은 34%, 뇌전증 치료제 ‘오르필’은 10% 늘었다. CNS 품목을 제외한 전문의약품 전략 품목의 원외처방액도 7% 증가했다.

반면 환율 상승으로 수입 원료와 완제품 매입비가 늘고,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 과정에서 외주생산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신제품 6종 출시에 따른 초기 마케팅 비용과 콘테라파마의 파킨슨병 치료제 ‘CP-012’ 임상 비용도 반영됐다. 상반기 연결 기준 연구개발비는 11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5% 증가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라투다의 주요우울장애 부가요법 적응증 확대를 위한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 무동증 치료제 CP-012의 미국 임상 2상 시험계획 승인을 마쳤다. 미국과 유럽 25개 의료기관에서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2028년 1분기 주요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유니온제약과의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기존 이사 7명 전원을 교체하고 부광약품의 성광현·김성수 부사장 등 4명을 새 이사진으로 선임했다. 성 부사장은 대표이사를 맡았다.

부광약품은 신제품 판매 확대와 생산 원가 개선, 한국유니온제약과의 영업·생산 협업을 통해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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