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이자이익 32조 돌파 ‘역대 최대’…순익은 6% 감소

경제·금융 / 위아람 기자 / 2026-08-24 16:55:43
NIM 상승에 이자이익 8.3% 증가…유가증권 손실로 비이자이익 급감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모습. 2026.8.19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이 32조원을 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커지면서 전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7000억원보다 9000억원(6.4%) 줄었다.

이자이익은 3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9조7000억원보다 2조5000억원(8.3%) 증가했다. 이자수익자산이 3628조1000억원으로 6.4% 늘어난 가운데 순이자마진(NIM)도 0.04%포인트 상승하면서 이자수익 확대를 이끌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조2000억원보다 43.4% 급감했다.

수수료와 신탁,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늘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매매 손실이 이를 상쇄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3조2000억원 이익에서 올해 2조5000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비용 부담도 커졌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고, 대손비용은 3조5000억원으로 8.6% 증가했다.

금감원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관세정책, 기준금리 인상 전망, 연체율 상승 등을 은행권 건전성의 주요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금감원은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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