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미술관, 보는 전시 넘어 ‘느끼는 전시’로

문화·라이프 / 황세림 기자 / 2026-06-08 16:49:20
13일 ‘미술관 살롱: 투어’ 진행
기획자 해설에 미각·촉각 체험 결합
‘투명한 손, 움직이는 색’ 28일까지 전시
▲ 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이 오는 13일 ‘미술관 살로: 투어’를 진행한다. [세화미술관]

 

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이 전시 해설과 감각 체험을 결합한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작품을 눈으로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각과 촉각, 소리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전시를 경험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세화미술관은 오는 13일 ‘미술관 살롱: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재 세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투명한 손, 움직이는 색’과 연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전시 기획자로부터 전시의 기획 의도와 출품 작품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작품 해설을 넘어 미각과 촉각을 활용해 전시를 감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에게는 간단한 다과가 제공되며 전시 도록도 선착순으로 증정된다.

상설 워크숍인 ‘핸드메이드 진 만들기’도 운영 중이다. ‘진’은 개인이 직접 만드는 소규모 종이 모음집을 뜻한다. 관람객은 전시를 본 뒤 느낀 감상과 해석을 색지 키트에 담아 자신만의 종이 모음집을 만들 수 있다. 작품 감상을 관람객의 창작 활동으로 확장한 프로그램이다.

‘투명한 손, 움직이는 색’은 오는 28일까지 세화미술관 1전시실에서 열린다. 김예솔, 박혜인, 부지현, 이원우, 이진형, 정만영 작가가 참여했으며 회화, 조각, 공간 설치, 사운드 설치 등 총 19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관객의 참여와 수행을 통해 작품과 관람객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도록 구성됐다. 세화미술관은 이번 전시에 대해 관객이 단편적인 시각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신체적 움직임과 대화를 통해 작품을 경험하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이원우 작가의 작품 ‘상냥한 왕자’와 연계한 솜사탕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퍼포먼스는 전시 기간 중 매주 화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20분간 열린다. 관람객은 작품을 시각적으로 감상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발생하는 행위와 감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세화미술관은 지난달에도 김예솔·정만영 작가가 참여한 현장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관람객이 드로잉을 망원경에 넣어 감상하거나 미술관 주변의 소리를 채집하는 방식으로 전시 참여의 폭을 넓혔다.

세화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감각으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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