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분기 비용 축소에도 적자폭 2배 증가…하반기 신작 기대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5-06 17:31:03
영업비용 20% 줄였지만 매출 전년 동기 比 33% 감소
신작 일정 하반기 집중…‘오딘 Q’ 초기 흥행이 변수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비용 효율화에도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하반기 신작 성과에 실적 회복의 무게가 더 크게 실리고 있다. 

▲ 카카오게임즈 CI


6일 카카오게임즈 실적발표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9억원, 영업손실 255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라이브 타이틀 매출 둔화와 신작 공백에 따른 부진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동기(1229억원) 대비 32.5%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961억원)보다 42.7% 줄며 전체 외형 축소를 주도했다. PC 게임 매출은 279억원으로 전년 동기(268억원) 대비 4.1% 늘었지만 모바일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 비용 줄였지만 손실 확대…모바일 매출 급감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영업비용을 1084억원으로 전년 동기(1353억원) 대비 19.9% 줄였다. 게임 매출 변동과 연동되는 지급수수료는 459억원으로 전년 동기(623억원)보다 26.3% 감소했고 마케팅비와 상각비도 줄며 비용 효율화 흐름은 나타났다.

하지만 비용 감소에도 손실은 악화됐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124억원에서 올해 1분기 255억원으로 적자 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회사는 기존 라이브 타이틀의 매출 둔화와 신작 기여 제한을 매출 감소 요인으로 설명했지만 수치상으로는 주력 모바일 게임 매출 하락이 실적 부담을 키운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도 기존 주력 라이브 게임의 자연 감소와 대형 신작 공백을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목표주가를 낮추는 흐름도 나타났지만 하반기 신작 성과에 따라 회복 여지가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 신작 일정 하반기 집중…‘오딘 Q’ 성과가 분기점


▲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3분기 공개 예정으로 밝힌 MMORPG 신작 ‘오딘 Q’/이미지=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던전 어라이즈’를 시작으로 3분기 ‘Project OQ’와 ‘오딘 Q’, 4분기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Project C’, ‘갓 세이브 버밍엄’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본격적인 신작 매출 반영 시기가 3분기 이후로 몰려 있어 2분기까지는 기존작 매출 방어와 비용 관리가 실적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라인야후로부터 유치한 3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는 신작 개발과 글로벌 사업을 이어갈 자금 기반으로 꼽힌다. 확보한 자금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출시 예정작의 매출 기여도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기존 ‘오딘’의 성과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후속작인 ‘오딘 Q’가 실적 안정성을 회복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던전 어라이즈 소프트 론칭을 시작으로 3분기 프로젝트 OQ와 오딘 Q 등 IP(지식재산권) 확장판이 대기하고 있다”며 “하반기 신작 성과가 매출 성장 가시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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