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삼성SDS, 춘천시 협업 ‘모듈러 AI 데이터센터’ 건립… 8월 착공

산업 / 양지욱 / 2026-07-28 14:58:43
2.4MW 규모로 8월 착공…2028년 하반기 준공 목표
기존 춘천센터 인근에 조성…AI·클라우드 수요 대응 거점 확대

삼성SDS와 삼성물산이 강원 춘천시에 모듈러 방식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건립한다. 약 600억원을 투입해 2.4㎿ 규모로 조성하며, 오는 8월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 춘천시 칠전동에 건립 예정인 AI 데이터센터 조감도[연합뉴스]

 


28일 춘천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춘천시는 이날 칠전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추진되는 데이터센터 건축허가를 처리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19일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인근 부지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한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관계 부서와 기관 협의, 산업단지 관리계획 변경 절차 등을 거쳐 허가를 받았다.

신규 데이터센터는 삼성SDS가 현재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칠전동 일대 유휴 부지를 활용해 조성된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고 삼성SDS가 운영하는 형태다. 삼성SDS는 2019년부터 이 지역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 600억원이며 건축면적은 1646㎡, 초기 전력 용량은 2.4MW 규모다. 삼성물산은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가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시설에는 증설이 쉽고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모듈러 공법이 적용된다. 모듈러 데이터센터는 주요 설비를 사전에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용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기에는 2.4㎿ 규모로 운영한 뒤 AI 연산과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따라 추가 증설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배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도입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최근 데이터센터 공사 현장 관리 인력 채용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초 채용 공고의 계약기간 등을 근거로 내년 완공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최종 인허가 내용상 준공 목표는 2028년 하반기로 정해졌다.

춘천시는 이번 사업이 강원지역에서 처음 추진되는 데이터센터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건립을 통해 지역 내 AI·디지털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관련 기업의 추가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SDS는 춘천뿐 아니라 전남 해남에서 추진되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삼성SDS는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삼성전자, 카카오, KT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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