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분기 순이익 1조46억원…역대 두 번째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7-24 16:30:10
비은행 이익 기여도 22.3%로 확대…하반기 자사주 1500억원 추가 매입·소각
▲ 기사를 바탕으로 생성된 AI 이미지 [토요경제]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카드·캐피탈·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가 크게 확대되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함께 증가한 결과다.

우리금융은 24일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1조2440억원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이며,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1분기 순이익 6043억원과 비교하면 66.2% 증가했다. 1분기에는 우리은행 해외법인 관련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2분기에는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이 줄면서 순이익이 회복됐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60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상반기 6.9%에서 올해 22.3%로 3배 이상 확대됐다.

우리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2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2%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945억원으로 24.2%, 우리금융캐피탈은 769억원으로 14.1% 늘었다. 지난해 인수한 동양생명은 개별 기준 9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비이자이익은 62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4% 증가했다. 이자이익도 2조3360억원으로 3.3% 늘었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역대 최대인 5조722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2분기 우리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1.75%로 전년 동기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 NIM은 1.51%로 0.06%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건전성 지표는 일부 악화됐다. 그룹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73%로 전년 동기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 연체율도 0.40%에서 0.43%로 높아졌다. 그룹 NPL커버리지비율은 127.0%에서 112.9%로 하락했다.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2분기 84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보다 58% 증가했지만,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37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감소했다.

우리금융의 2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은 13.7%로 전 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중장기 목표인 13%를 웃돌면서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자본 여력도 확보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금을 전 분기와 같은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하반기에는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인 3500억원으로 늘어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분기 순이익이 1조원 이상으로 회복된 것은 그룹의 수익 창출력이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주주환원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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