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발행어음 사업 최종 인가…국내 8번째 사업자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9-09 16:02:59
종투사 지정 9년 만에 사업권 확보…자기자본 200%까지 조달 가능
▲삼성증권 [연합뉴스]

 

삼성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으며 국내 8번째 사업자로 합류했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발행어음을 취급할 수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총 8곳으로 늘었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 가운데서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사업권을 갖고 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 중에서는 KB증권과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에 이어 삼성증권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하 금융상품이다.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최대 200%까지 발행어음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조달한 자금은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등에 활용된다. 발행어음 사업자는 2028년까지 발행어음 조달액의 25% 이상을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한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7년 11월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된 이후 약 9년 만에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인가 과정은 한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삼성증권의 발행어음 인가안은 지난 4월 증권선물위원회와 안건소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지만, 거점점포 검사 관련 제재 절차가 진행되면서 심사가 보류됐다.

이후 지난 7월 말 해당 제재가 기관경고로 확정되면서 인가 심사를 가로막던 결격 사유가 해소됐다.

금융위는 삼성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진출로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증권 역시 기존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사업에 발행어음이라는 새로운 조달 수단을 더하면서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운용 여력이 커질 전망이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삼성증권, 2분기 영업익 6758억원…두 분기 연속 최대 실적2026.08.04
대법원 “삼성증권, 배당오류 손해 배상 책임”…국민연금에 18.6억 지급2026.08.12
삼성증권, 9월 발행어음 심사 재개 분수령…652조 고객기반에 조달축 더한다2026.08.31
삼성증권, 순익 1조 눈앞…리테일 고객자산 652조로 확대2026.09.08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현대차·기아, 英 유로7 신차 조기 의무화 철회…EU 인증도 인정

    단독 현대차·기아, 英 유로7 신차 조기 의무화 철회…EU 인증도 인정

    영국 정부가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7(Euro 7)을 도입하면서 신규 차종에 대한 조기 의무화는 철회하고 유럽연합(EU)의 형식승인을 인정하기로 한 사실이 토요경제 취재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영국 시장 인증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28일 토요경제가 영국 교통부(Department for Transport)가 전

    5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전략은…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전략은…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에서 사업별로 서로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지주사와 식품사업은 기존 경영진의 위상을 높였지만 패션사업은 대표를 교체했다. 백화점에는 신규 출점을 담당할 인력을 재배치했다.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사업별 성장 과제에 맞춰 책임자를 배치한 전략적 인사로 풀이된다.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은 29일 승진 27명, 전보 23명 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