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반 수협·농협·새마을금고… 지역민 보호 ‘폭염·재해 대응’ 본격 가동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6-16 17:12:43
고수온·태풍 대비부터 무더위 쉼터 운영까지…조합원·지역주민 보호 총력
▲ 16일 노동진 회장이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자연재해 대비 특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수협중앙회]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이른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농협·수협·새마을금고 등이 조합원과 지역주민 보호를 위한 폭염·재해 대응에 나섰다. 이들 주요 협동조합·상호금융기관들은 고수온·태풍·온열질환 등 여름철 재난 위험을 대비해 현장 중심의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쉼터 운영과 보험·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수협중앙회(이하 수협)는 16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노동진 회장 주재로 ‘자연재해 대비 특별점검 회의’를 열고 여름철 어업재해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종합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상청이 올해 6~8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고수온에 따른 양식 수산물 피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수협’은 고수온과 적조 등 자연재해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일선 수협에 배포하고 현장조치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응 장비 지원과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태풍 특보 발효 시 소형어선 인양비를 지원해 피해를 줄이기로 했다. 

 

또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과 취약시설 사전 점검을 확대하는 한편, 고수온 피해 가능성이 큰 양식어가에는 양식보험 조기 가입을 유도한다. 재해 발생 전 출하 가능한 수산물을 집중 수매해 판매를 지원하고, 피해 발생 시 재해복구 융자지원 한도도 확대할 방침이다.

‘농협중앙회(이하 농협)’도 폭염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12일 경기 양주시 백석농협에서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를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이용객을 위한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농협은 올여름 무더위 쉼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쉼터 안내 현수막과 배너를 추가 설치하고, 부채 100만 개, 넥쿨러 20만 개, 양파즙 100만 개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농축협 4891개소와 농협은행 1037개소 등 약 6000여 개 점포를 영업 시간 중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로 개방했다. 농협은 폭염 안전수칙 리플렛 20만 부를 제작해 쉼터에 비치하고, 농작업 중 온열질환을 보상하는 ‘농업인안전보험’ 가입 촉진 캠페인도 이어갈 예정이다. 쉼터는 9월 말까지 운영된다. 

 

▲ 강호동(가운데)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2일 경기도 양주시 백석농협을 방문해 무더위 쉼터를 살펴보고 농업인에게 넥쿨러를 전달했다[농협중앙회]

 

‘새마을금고’도 전국 영업점 1712곳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오는 9월30일까지 영업시간 중 누구나 영업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일부 영업점에서는 생수와 부채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

각 기관은 폭염과 자연재해가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생명·재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재난은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 대비가 최선”이라고 밝혔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쾌적한 환경에서의 휴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가 중추신경계 증상을 동반한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는 차세대 혈액제제 개발·생산 사업에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1700억원의 대출 지원이 승인됐다.30일 GC녹십자(대표 허은철)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실투여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아이씨브이주(Hunterase ICV)'의 국내 품

    5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전략은…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전략은…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에서 사업별로 서로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지주사와 식품사업은 기존 경영진의 위상을 높였지만 패션사업은 대표를 교체했다. 백화점에는 신규 출점을 담당할 인력을 재배치했다.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사업별 성장 과제에 맞춰 책임자를 배치한 전략적 인사로 풀이된다.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은 29일 승진 27명, 전보 23명 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