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경계 허무는 ‘편의점’…삼계탕 넘어 장어덮밥·하이볼·RTD 커피까지 공략

유통·소비재 / 황세림 기자 / 2026-06-16 15:30:38
이른 무더위에 GS25는 간편 보양식 출시 예년 대비 3주 앞당겨
CU는 10도 하이볼, 이마트24는 인크커피 협업 RTD 커피로 수요 공략
▲ GS25가 복날 성수기를 앞두고 보양식 상품 확대에 나섰다. [GS25]

 

편의점 업계가 여름 맞이 간편 보양식과 RTD 주류·커피 상품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고물가 속에 가벼운 금액으로 한 끼와 음료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24시간 편의점이 계절 먹거리와 트렌드 상품의 주요 판매처로 자리 잡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내달 15일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 시즌 상품을 대거 내놨다. 이른 무더위와 간편 보양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품 출시 시점을 예년보다 약 3주 빨라졌다.

편의점 GS25는 기존 삼계탕 중심의 보양식 라인업을 장어덮밥, 전기구이 한마리 통닭, 스지도가니탕, 갈비탕, 닭볶음탕 등으로 넓혔다. 

올해 주력 상품은 ‘한마리민물장어덮밥’과 ‘전기구이한마리통닭’이다. 한마리민물장어덮밥은 장어 원물을 찌고 숙성한 뒤 양념을 발라 굽는 공정을 반복해 풍미를 높였으며, 전기구이한마리통닭은 추억의 통닭 메뉴를 오븐 조리 방식으로 구현했다.

 

▲ CU가 알코올 도수가 10도인 RTD 하이볼 ‘스트롱볼 레몬캔’을 오는17일 출시한다. [CU]

‘CU’는 알코올 도수 10도의 RTD 하이볼 ‘스트롱볼 레몬캔’을 오는 17일 출시한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하이볼 매출이 최근 3년간 매년 553.7%, 315.2%, 190.1%씩 증가하고 있다”며 “저도주 중심으로 성장하던 하이볼 시장이 최근에는 고도수·가성비 상품으로 세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스트롱볼 레몬캔’은 500ml 용량이다. 캘리포니아산 생레몬 착즙액과 스페인산 유기농 레몬 농축액을 블렌딩했으며, 제로슈거 레시피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수제맥주 ‘곰표맥주’로 알려진 세븐브로이와 협업한 상품도 개발했다.

 

▲ 이마트24가 자체 카페 브랜드 ‘성수310’을 통해 ‘인크커피(INC COFFEE)’와 협업한 RTD 커피 2종을 선보인다 [이마트24]

이마트24는 자체 카페 브랜드 ‘성수310’을 통해 유명 카페 인크커피와 협업한 RTD 커피 2종을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성수310은 이마트24 본사가 위치한 성수와 주소지 310을 결합한 브랜드로, ‘편의점 속 작은 카페’를 콘셉트로 한다.

이번 상품은 ‘인크시그니처아메리카노’와 ‘인크배럴에이지드향블랙’ 2종이다. 인크시그니처아메리카노는 인크커피의 스테디셀러 커피 맛을 기반으로 개발됐고, 인크배럴에이지드향블랙은 인크커피의 시그니처 원두 콘셉트인 ‘럼 배럴’을 반영해 진한 향미를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편의점이 여름철 보양식, RTD 하이볼, 프리미엄 커피 등 계절성과 트렌드를 결합한 상품을 앞세워 근거리 소비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고물가와 1인 가구 증가, 간편식 선호가 맞물리면서 편의점 간 상품 차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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