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신 3사에 AI망 투자 주문…6G·해저케이블·5G SA로 화답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7-23 15:18:20
8월 민관협의체 출범해 세제·규제 개선 논의
멤버십 할인·취약계층 요금 혜택은 이달 발표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윤영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배경훈 부총리,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연합뉴스]

정부와 통신 3사가 다음 달 민관협의체를 출범시켜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 확대와 규제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통신사들은 6세대 이동통신(6G), 해저케이블, 5세대 이동통신(5G) 단독모드(SA) 등 인공지능(AI) 시대를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 계획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대표가 참석한 간담회를 열었다. 배 부총리는 통신사를 단순한 통신망 사업자가 아닌 ‘AI 인프라·플랫폼 기업’으로 규정하고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를 주문했다.

SK텔레콤은 6G와 인공지능 무선접속망(AI-RAN)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 투자 계획을 밝혔다. KT는 해저케이블에 1조 원을 선제 투자하고 전국 3500개 통신 국사를 AI 엣지 인프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1GW 추가 공급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5G SA를 구축하고 AI 기반 자율운영 네트워크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파주 AI 데이터센터는 국내 AI 인프라의 실증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다만 이날 통신사들이 제시한 내용은 기존 투자 계획과 중장기 방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신규 투자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투자 범위와 실행 방안은 8월 출범하는 민관협의체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협의체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인허가 지원과 투자 세액공제, 해저케이블 지원 정책, 신기술 공공 수요 확대 등을 검토한다. 정부는 협의 결과를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도 별도로 마련한다. 통신 3사는 생활 밀접 분야 멤버십·제휴 할인 확대와 청년·취약계층 대상 한시적 요금 혜택 등을 이달 중 발표하기로 했다. 고가 요금제 가입 유도 자제와 알뜰폰 도매대가 개선 등 상생 방안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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