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SKIET 합병으로 연 600억원 절감…“2년 내 EBITDA 흑자”

산업 / 조민규 기자 / 2026-08-26 14:58:07
조직·생산 효율화하고 금융비용 축소…배터리 밸류체인 재편 마무리
▲SK서린사옥 전경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흡수합병을 통해 연간 약 6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 구조를 재정비해 향후 2년 안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 전환도 추진한다.

26일 SK이노베이션은 SKIET 흡수합병 관련 설명회를 열고 조직 기능 통폐합과 생산·마케팅 효율화, 금융비용 절감 등을 통해 연간 약 600억원의 EBITDA 개선 효과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이후 자체 신용도를 활용해 SKIET의 자금조달 부담을 낮추고 제품 개발과 연구개발 역량도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단기적으로 2년 안에 EBITDA 기준 흑자로 돌아선다는 목표다.

SKIET 폴란드 공장 투자는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투입된 자금은 약 2조원이다.

이번 합병 배경에는 전기차 수요 회복 지연과 분리막 업황 악화가 자리 잡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의 자금조달 여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차입금 상환 부담이 커질 경우 그룹 전체로 재무 리스크가 번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회사는 제3자 매각과 자금 대여·출자, 포괄적 주식교환 등 여러 방안을 검토했지만 흡수합병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신주 발행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희석 우려에 대해서는 신규 발행 규모가 전체 주식의 약 2.6%에 그쳐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으로 2024년부터 진행해온 이차전지 밸류체인 포트폴리오 재편도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 앞서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SK엔무브 간 합병을 잇달아 추진한 바 있다.

 

토요경제 / 조민규 기자 jo1427955@gmail.com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SK이노베이션, 지난해 실적은 개선됐지만…배터리 ‘SK온 부담’은 여전2026.01.28
SK이노, 베트남 ‘LNG 밸류체인’ 사업자 선정…발전소·터미널·항만 구축2026.02.19
SK이노, 빌 게이츠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동맹…SMR 사업 본격화2026.08.17
SK이노베이션, SKIET 품는다…분리막 사업 재편 본격화2026.08.25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2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3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4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과 오뚜기를 비롯한 식품·외식업체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영업과 마케팅부터 연구개발(R&D), 생산, 영양사·조리사까지 모집 분야도 다양하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5일까지 202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서를 접수한다.모집 분야는 B2C영업과 B2B영업·마케팅, 홍보영양, 마케팅, 영업지원, 글로벌

    5
    삼성SDI, 하루에 배터리 양끝 잡았다…LFP 6조·전고체 2027년

    삼성SDI, 하루에 배터리 양끝 잡았다…LFP 6조·전고체 2027년

    삼성SDI가 같은 날 LFP와 전고체 배터리 공급망을 동시에 강화했다. 빠르게 커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는 대규모 LFP 소재를 확보하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에서는 2027년 양산을 뒷받침할 핵심 소재 개발에 들어갔다.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포스코퓨처엠과 2027~2032년까지 약 6조원 규모의 LFP 양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