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BHP와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검증…글로벌 원료 협력 확대

산업 / 최은별 기자 / 2026-09-03 14:43:20
HyREX에 호주산 철광석 적용…원료별 공정 성능·탄소저감 가능성 점검
▲왼쪽부터 배진찬 포스코 HyREX추진반장, 벤 엘리스(Ben Ellis) BHP 마케팅·지속가능성 부문 총괄(Vice President), 엄경근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스튜어트 페더스 (Stewart Fethers) BHP 기술기획환경 부장(General Manager) [포스코]

 

포스코가 글로벌 원료사 BHP와 손잡고 수소환원제철 기술 상용화 검증에 나선다.

포스코는 3일 포항 청송대에서 호주 광산기업 BHP와 ‘HyREX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공법인 HyREX에 BHP 철광석을 적용해 실제 원료 조건에서 공정 성능을 검증한다.

HyREX는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활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포스코는 철광석의 품질과 특성에 따라 공정 효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고, 상용화에 적합한 원료 조건을 도출할 계획이다.

BHP는 자사 철광석이 차세대 저탄소 제철 공정에서 얼마나 활용될 수 있는지 검증한다.

양사는 수소환원제철 원료 관련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원료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코프3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10월 포스코와 BHP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당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양사는 저탄소 제철 분야 협력 확대에 뜻을 모은 바 있다.

포스코는 최근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과정에서 외부 기업과의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2024년 엔지니어링 기업 프라이메탈스와 기술 협력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원료 공급사인 BHP까지 협력 대상을 확대했다.

엄경근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철강사와 원료사가 저탄소 제철 기술 개발을 함께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원료사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벤 엘리스 BHP 마케팅·지속가능성 부문 총괄은 “포스코와 이어온 제철 기술 협력의 연장선”이라며 “저탄소 제철 공정에서도 호주산 철광석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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