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토스’ 대응 보안체계 재점검…글래스윙 참여 타진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4-28 13:47:46
AI 기반 공격 우려 확산 속 예산·전담체계 재정비 요구 커져
공공 보안 점검 강화 검토…독자 AI 모델 기반 방어체계도 거론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앤트로픽의 차세대 AI(인공지능) 모델 ‘미토스’를 계기로 AI 기반 사이버 공격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보안 대응 체계 재정비에 나섰다.
 

▲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앤트로픽의 보안 협력 프로그램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AI가 보안 취약점 탐지와 공격 시나리오 구성을 자동화하면서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는 대응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토스는 대량의 보안 취약점을 짧은 시간 안에 탐지할 수 있는 모델로 거론되며 AI 보안 위협을 키운 사례로 언급됐다.

정부는 우선 공공 시스템과 주요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보안 점검을 강화하고 대규모 취약점 대응 체계를 손보겠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AI가 취약점을 먼저 찾고 위험을 예측하는 이른바 ‘AI로 AI를 방어하는 체계’로의 전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부통신부 장관 X(엑스, 옛 트위터) 캡처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도 이날 X(엑스, 옛 트위터)를 통해 “AI가 보안의 공격과 방어 규칙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공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신 모델의 사이버 역량을 점검한 결과, 별도의 고도화된 코딩 없이도 프롬프팅만으로 취약점 탐색과 공격 시나리오 구성이 상당 수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독자 AI 모델 확보 필요성도 함께 거론됐다. 정부는 국내 상황에 맞는 AI 보안 모델과 방어 체계를 구축하려면 자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제 사업 추진 속도는 과제로 남아 있다. 국회 회의에서는 일부 AI 보안 사업이 2027년 착수 예정이거나 아직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AI 공격 현실화 속도에 맞춰 예산과 인력, 기술 개발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글래스윙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내년도 예산 작업에 전반적인 보안 체계 강화 내용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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