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렙’·‘쿠키런’ 중국 간다…넷마블·데브시스터즈·플레이위드 외자판호 획득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9-01 13:44:34
지난달 승인 6종 가운데 3종이 한국 게임·IP 관련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쿠키런: 모험의 탑’ 등 포함
▲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넷마블]

국내 게임사와 연관된 작품 3종이 중국 외자판호를 확보했다. 중국 내 정식 서비스에 필요한 절차를 넘으면서 넷마블과 데브시스터즈, 플레이위드의 현지 사업에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NPPA)는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의 ‘2026년 수입 온라인게임 승인 정보’를 갱신했다. 이 가운데 8월28일자로 승인된 수입게임은 6종으로, 절반이 한국 게임사 또는 한국 지식재산권(IP)과 관련된 작품이다.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중국명 ‘워두쯔성지: 쥐치(我独自升级:崛起)’로 모바일과 클라이언트 버전 승인을 받았다.

이 게임은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을 기반으로 만든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2024년 5월 글로벌 출시됐고 같은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글로벌 서비스로 먼저 이용자 기반을 넓힌 뒤 중국 시장 진입 절차까지 밟게 된 셈이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모험의 탑’도 중국명 ‘빙간런롄멍(饼干人联盟)’으로 모바일과 클라이언트 판호를 함께 확보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쿠키런 IP를 활용한 3차원(3D) 캐주얼 협동 액션게임으로, 이용자가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다른 이용자와 함께 보스를 공략하는 방식이다. 2024년 6월 글로벌 출시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미 쿠키런 IP를 중국에서 서비스한 경험이 있다. 2023년 ‘쿠키런: 킹덤’의 외자판호를 받은 뒤 같은 해 12월 현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승인으로 쿠키런 IP 기반 중국 서비스 라인업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플레이위드의 ‘씰 온라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시왕즈치항(希望之启航)’도 이번 승인 명단에 포함됐다. ‘씰 온라인’은 과거 중국에서 ‘희망 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된 바 있어, 기존 IP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확장 사례에 해당한다.

외자판호는 해외에서 개발됐거나 해외 IP를 활용한 게임이 중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되기 위해 필요한 허가다. 판호를 받았다고 곧바로 출시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지 퍼블리싱과 서비스 일정 협의를 본격화할 수 있는 전제가 마련된다.

이번 승인에서 한국 게임과 IP 관련 작품이 절반을 차지한 만큼 중국 시장을 다시 두드리는 국내 게임사들의 움직임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출시 시점과 서비스 주체는 각 작품별 현지 사업 일정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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