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브리핑·박람회 보험영업 주의 당부…“상품 목적 확인해야”

경제·금융 / 김정연 기자 / 2026-09-21 13:50:25
불완전판매 민원 지속에 암행점검…종신보험 저축성 상품 오인 주의
▲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브리핑·박람회 등을 통한 보험상품 불건전 영업행위 관련 민원이 이어지자 소비자에게 가입 전 상품의 목적과 특징 등을 꼼꼼히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브리핑·박람회 영업 방식을 통한 보험상품 가입 시 단계별 유의 사항'을 안내했다

브리핑 영업은 문화센터 강좌나 직장 내 교육 등을 계기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박람회에서도 육아·결혼 등 행사 목적과 연계해 보험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 A씨는 케이크 만들기 수업 중 설계사가 사전 안내 없이 보험상품을 홍보하고 상담 과정에서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며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B씨는 유아박람회에서 설계사가 기존 보험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승환계약을 유도하면서 만기 등 주요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민원을 냈다.

금감원은 지난해 관련 소비자경보를 발령했음에도 민원이 이어지자 지난달 불시 암행점검도 실시했다.

금감원은 소비자가 브리핑 영업 참석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보험상품 가입을 권유받을 경우 담당 설계사의 소속과 성명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저축이나 목돈 마련 목적으로 종신보험 가입을 권유받는 경우 상품 목적과 특징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금 청구권과 청약철회 등 중요사항을 비롯해 유사 상품과의 비교·설명, 판매수수료 순위·등급에 대한 설명도 충분히 들어야 한다.

보험상품 청약 절차는 반드시 계약자 본인이 진행하고 계약 전 알릴 의무인 고지의무도 정확히 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지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보험계약이 해지되거나 보험금 지급이 제한될 수 있다.

완전판매 모니터링인 해피콜에는 설계사에게 실제 설명받은 내용대로 답변해야 한다. 설계사로부터 3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이나 할인된 고가 물품 등을 제공받는 경우 처벌받을 수 있어 거절해야 한다.

금감원은 "소비자 피해 예방과 건전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브리핑·박람회 영업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암행점검을 지속해 불건전 영업행위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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