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네이버에 몰린 지갑…편의점은 이용자 수로 앞섰다

유통·소비재 / 황세림 기자 / 2026-07-21 14:24:53
상반기 리테일 결제액 쿠팡 1위
GS25·CU는 결제자 수 나란히 1·2위
▲ 2026년 상반기 결제추정금액 기준 리테일 브랜드 순위 [와이즈앱·리테일]

올해 상반기 국내 소비자의 지출은 온라인 쇼핑과 간편결제 플랫폼에 집중된 반면 실제 결제 이용자 수는 편의점이 가장 넓은 접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반복 구매가 이뤄지는 온라인 플랫폼과 소액 결제가 잦은 생활밀착형 유통 채널의 차이가 순위에 반영된 셈이다.

21일 앱·결제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결제추정금액 기준 리테일 브랜드 순위’에 따르면, 올해 1∼6월 한국인의 신용·체크카드 월평균 결제추정금액이 가장 큰 브랜드는 쿠팡이었다.

쿠팡의 결제추정금액을 100으로 환산했을 때 네이버·네이버페이는 96.5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가 결제액 기준 최상위권을 형성했고, 배달의민족이 32.8로 뒤를 이었다.

4위권부터는 격차가 좁아졌다. G마켓·옥션과 GS25가 각각 21.8로 이름을 올렸고 롯데백화점 21.4, 신세계백화점 21.0, CU 20.9가 뒤따랐다. 쿠팡이츠 19.1, 농협하나로마트 18.7, 이마트 18.6도 10위권에 포함됐다.

결제액 순위에는 이커머스와 배달앱, 백화점, 편의점, 대형마트가 함께 들어갔다. 다만 상위 두 자리는 온라인 장보기와 쇼핑, 결제 기능을 함께 갖춘 쿠팡과 네이버·네이버페이가 차지했다.

결제자 수 기준으로 보면 순위가 달라진다. 상반기 월평균 결제자 수가 가장 많았던 리테일 브랜드는 GS25로 3424만 명이었다. CU도 3332만 명으로 2위에 올랐다. 쿠팡은 2610만 명으로 3위, 다이소는 2468만 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편의점은 결제액 기준으로는 4∼8위권에 머물렀지만, 결제자 수에서는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일상적인 소액 결제가 반복되는 업태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반면 쿠팡과 네이버·네이버페이는 결제자 수보다 결제금액 순위에서 상대적으로 강했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리테일이 국내 소비자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금액을 표본 조사해 추정한 결과다. 법인카드와 법인계좌 이체, 기업 간 거래, 현금 결제, 상품권 결제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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