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우즈벡 2억달러 금융지원·PF 추진…중앙아시아 사업 확대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9-17 13:47:22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 추진과 금융거래 병행
진옥동·정상혁, 현지 정부와 금융지원·PF 협력 논의
카자흐 바이테렉과 산업·인프라 금융 확대
▲ 지난 15일 개최된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와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오른쪽)과 정상혁 신한은행장(가운데)이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대표이사 회장 진옥동)가 중앙아시아 사업을 실제 금융거래 단계로 확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금융지원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추진하고, 카자흐스탄에서는 기존 법인을 활용해 기업·인프라 금융을 넓힌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14일 카자흐스탄 국영 개발금융그룹 바이테렉(Baiterek)과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15일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진옥동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현지 금융지원과 투자 프로젝트 발굴, 인프라·신재생에너지 분야 PF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한금융은 우즈베키스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최대 2억달러 규모의 자금지원 한도 설정을 추진한다. 현지 투자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고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PF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양측은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후속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다만 2억달러는 실제 집행액이 아니라 앞으로 설정을 추진하는 자금지원 한도다. 개별 PF 사업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협력은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추진하는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 설립과 맞물린다. 신한은행은 2009년 타슈켄트에 대표사무소를 설치한 뒤 현지 사업 경험을 쌓아왔으며 현재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법인 설립과 함께 현지 금융기관·기업·프로젝트 사업자와 거래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기업금융을 시작으로 향후 현지 영업환경에 맞춰 사업 범위를 넓히는 것이 과제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와의 접촉도 이어졌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올해 6월 투자산업무역부 장관과 금융·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진 회장은 이번 협약 이후 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별도로 만나 금융산업 발전과 현지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기존 은행 법인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신한금융은 지난 14일 바이테렉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직무연수와 현지 시찰, 세미나·워크숍을 통해 금융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카자흐스탄 산업·인프라 개발과 현지 진출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올해도 흑자를 이어갔다. 카자흐스탄거래소(KASE)에 따르면 6월 말 총자산은 7260억텡게(약 2조2200억원), 자기자본은 1145억텡게(약 3500억원)다. 상반기 순이익은 126억5000만텡게(약 387억원)를 기록했다. ROA는 1.74%, ROE는 11.05%다. 원화 환산액은 6월 말 환율을 적용한 대략적인 수치다.

신한금융은 두 시장에서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넓힌다. 카자흐스탄에서는 기존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기업과 국영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확대하고,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법인 설립과 금융기관 자금지원·PF를 동시에 추진한다.

중앙아시아 사업의 성과는 앞으로 실제 거래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 2억달러 한도 가운데 얼마를 집행하는지, 어떤 PF 사업을 확보하는지, 현지법인이 어느 정도의 영업 기반을 만드는지가 주요 지표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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