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DC 개발 기능 분리…‘SK하이퍼’에 7500억원 투입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7-24 14:15:26
신규 GW급 사업 부지·전력 인프라 확보 전담
기존 프로젝트는 SK브로드밴드가 계속 추진
▲ [SK하이퍼]

SK텔레콤(이하 SKT)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개발 기능을 별도 자회사로 분리한다. 기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SK브로드밴드가 맡고, 신설 법인 ‘SK하이퍼’는 신규 GW급 사업에 필요한 부지와 전력 인프라 확보를 전담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T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SK하이퍼 설립과 2030년까지 최대 7500억원의 출자를 의결했다. 우선 현금 3300억원을 출자해 주식 82만5000주를 취득한다. SKT가 지분 100%를 보유하며, 최초 출자액은 자기자본의 2.55% 규모다.

나머지 4200억원은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누적 출자 한도는 자기자본의 5.79%다. 7500억원은 데이터센터 전체 건설비가 아니라 신설 법인의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한 출자금이다.

SK하이퍼는 신규 AIDC 부지와 변전소를 확보하고 송전·배선로 등 공용 인프라를 구축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추진 중인 울산 AIDC 등 기존 사업은 SK브로드밴드가 계속 주도하고, SK하이퍼는 SKT와 함께 충청권·서남권 등 후속 사업개발에 집중한다.

대표는 정석근 SKT AI CIC장이 맡는다. 정 대표는 SKT AIDC 통합추진단장도 겸임해 기존 사업과 신규 개발을 함께 총괄한다.

SKT는 울산 AIDC를 시작으로 2029년부터 국내에서 5GW 규모를 단계적으로 가동하고, 2035년 최대 15GW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법인 설립으로 장기 로드맵을 추진할 사업 주체와 초기 출자 계획이 구체화됐다. 다만 개별 데이터센터의 건설비와 외부 투자 구조, 입주 고객 등은 향후 프로젝트별로 결정될 전망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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