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K-ICS 5개 분기 만에 하락…생보 내리고 손보 올랐다

경제·금융 / 위아람 기자 / 2026-09-16 12:31:10
6월 말 215.2%로 전분기보다 0.8%p↓…교보·DB손보 하락폭 커
주가 상승에 가용·요구자본 동반 증가…요구자본 증가율이 소폭 웃돌아
▲ 금감원 표지석 [연합뉴스]

 

보험회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K-ICS)이 5개 분기 만에 하락했다. 전체 비율의 하락 폭은 크지 않았지만 생명보험사는 낮아지고 손해보험사는 높아지는 등 업권별 흐름은 엇갈렸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업권 K-ICS 비율은 215.2%로 전분기 말 216.0%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분기 저점을 기록한 뒤 이어진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도 멈췄다.

생명보험사의 K-ICS 비율은 206.8%로 전분기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230.9%로 1.2%포인트 상승했다.

대형 생보사별로는 삼성생명이 208.2%로 1.8%포인트 떨어졌다. 교보생명은 10.6%포인트 낮아진 200.8%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168.0%로 전분기보다 5.9%포인트 상승했다.

손보사에서는 회사별 차이가 더 컸다. 삼성화재는 12.7%포인트 상승한 282.8%를 기록했고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도 각각 1.9%포인트, 1.6%포인트 오른 209.0%, 187.5%로 집계됐다.

반면 DB손해보험은 27.7%포인트 떨어진 204.4%를 나타냈다. 메리츠화재도 10.2%포인트 하락한 230.5%였다. 롯데손해보험은 전분기보다 2.5%포인트 낮은 161.9%를 기록했다.

K-ICS 비율은 보험회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가용자본을 각종 위험에 대비해 필요한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2분기에는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이 모두 크게 증가했지만 요구자본의 증가율이 조금 더 높으면서 전체 비율이 하락했다.

6월 말 보험업권 가용자본은 380조원으로 전분기보다 69조1000억원(2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4조5000억원이 반영됐고, 주가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액도 61조2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32조6000억원(22.6%) 증가한 17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상승으로 보유 주식의 시장위험이 커지면서 주식위험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해 보험사별 지급여력 수준을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자본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과 위험관리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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