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보 사장, "MG손보 지급여력비율 하락은 경영진에 책임 있어"

경제·금융 / 손규미 / 2024-10-14 17:36:56
▲ 14일 오후 부산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매각 추진 중인 MG 손보의 경영 부실과 관련해 “회사 경영에 책임이 있는 경영진이 우선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14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위와 예금보험공사가 경영 총괄을 맡은 이후 MG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K-ICS)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는데 이는 누구의 책임이냐"는 김현정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MG손해보험은 지난 202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뒤 금융당국에서 지정한 감사인이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매각은 금융위로부터 업무 위탁을 받은 예금보험공사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김 의원은 MG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이 부실금융회사로 지정되기 직전인 2022년 3월 69.3%였으나 올해 6월에는 2년만에 36.5%로 반토막 났다며 이는 예보가 경영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 아니냐며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보험사도 은행과 마찬가지로 예금자보호 제도가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고 질책하며 이로 인해 불안감으로 인한 인슈어런스 런(보험계약 대량 해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예보가 추진하고 있는 P&A 방식의 매각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김현정 의원은 "금융위와 예보에서 지금 P&A 방식으로 메리츠화재에 MG손보를 매각하려고 하고 있는데 이는 아무 잘못이 없는 노동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아주 잘못된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리고 MG손보 인수를 희망하는 회사중에 사모펀드인 데일리 파트너스가 있는데 데일리 파트너스의 전략적 투자자로 IBK기업은행이 참여하려 한다는 것은 알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유 사장은 “아직은 파악된 사항이 아니다”라며 “사실 확인 후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유 사장은 국감 개회 후 인사말을 통해 “부실금융회사 정리와 지원자금 회수를 위해 MG손보와 서울보증보험 등 출자금융회사의 효율적 매각을 추진하겠다”며 “엄정한 부실 책임 추궁을 통해 지원자금의 회수 극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사장은 유 사장은 현재 5000만원인 예금자보호한도를 업권별로 차등 상향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강명구 의원의 예금자보호한도를 은행만 차등적으로 상향하자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대해 유재훈 사장은 “차별화할 경우 소비자들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면서 “정부도 상향은 필요한데 타이밍과 방법이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어 그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sk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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