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협 최종 타결…조합원 61.55% 찬성

산업 / 최은별 기자 / 2026-09-01 11:25:11
기본급 10만원·성과금 400%+1270만원…111일 만에 교섭 마무리
▲잠정합의안 투표하는 현대차 조합원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1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3만96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3만1166명 가운데 1만9183명(61.55%)이 찬성해 합의안이 가결됐다. 투표율은 78.63%였다.

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성과금 400%+1270만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하기 휴가비도 20만원 올리기로 했다.

노사는 이와 별도로 내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고, 관련 법률 개정 시 임금피크제 확대 없이 정년 연장을 시행하기로 했다. 회사가 노조 측에 제기한 손해배상·가압류도 모두 철회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 5월 6일 상견례를 시작한 뒤 111일 만인 지난달 25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어 전날 진행된 조합원 투표에서 합의안이 통과되면서 올해 교섭에 마침표를 찍었다.

교섭 과정에서는 상여금 인상과 해고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놓고 노사가 장기간 대립했다.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나섰으며 10년 만의 8시간 전면파업을 포함해 조합원당 총 60시간 파업을 벌였다.

오전·오후 근무조가 각각 파업에 참여하면서 실제 생산라인 가동 중단 시간은 120시간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이로 인한 생산 차질을 5만5200대, 매출 차질액을 최소 2조3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노사가 하반기 생산에 총력을 다하고 글로벌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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