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산업의 글로벌 리더 머스크·울트먼… 오픈AI ‘영리화’ 법정 공방 개시

기업분석 / 양지욱 / 2026-04-28 11:13:43
머스크 “사기꾼 올트먼이 공익단체 훔쳐”…정작 '사기' 주장은 취하
오픈AI “근거없는 질투심”…배심원단 선정 마치고 내일 변론 시작

글로벌 AI 시장을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결국 법정에서 정면 충돌했다. 오픈AI의 정체성과 지배구조를 둘러싼 갈등이 소송으로 비화되면서 양측은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는 ‘내탓 네탓’ 공방에 돌입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사진=연합뉴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시작된 가운데, 머스크는 소송 당일 SNS를 통해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올트먼 CEO와 그레그 브록먼 사장을 비꼬는 표현을 사용하며 “공익단체를 훔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익단체를 약탈해도 되는 선례를 남길 것인지가 이번 소송의 핵심”이라며 자신이 오픈AI 설립과 초기 지원에 기여했음에도 조직이 영리화 과정에서 본래 취지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현지 언론 CNBC는 머스크 측이 당초 제기했던 ‘사기’ 관련 주장을 재판에서 철회했으며 현재 쟁점은 ‘부당이득’과 ‘공익신탁 위반’ 두 가지로 축소됐다. 이에 대해 머스크 측은 재판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재판이 열리는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에서는 배심원 9명이 선정됐으며 배심원 평결은 권고적 효력만 갖고 최종 판단은 판사가 내린다. 재판은 위법 여부를 따지는 ‘책임’ 단계와 구제 방안을 결정하는 ‘구제’ 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며, 1단계는 다음 달 21일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재판에는 머스크와 올트먼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이 증인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이자 소송 대상 중 하나다.


오픈AI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소송은 경쟁사를 방해하려는 근거 없는 질투에서 비롯됐다”며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운영 약속을 어기고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올트먼 CEO와 브록먼 사장의 해임과 약 1,340억 달러 규모의 부당이득 환수를 요구하고 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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