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예·적금 최대 0.25%p 인상…올원e예금 3.55%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9-23 10:29:28
5대 은행 정기예금 3.4~3.55%…카카오뱅크는 3.7%
정기예금 잔액 1010조원…4월 말 이후 73조원 증가
▲ NH농협은행 본점.[연합뉴스]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이 예·적금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올렸다. 이달 들어 주요 은행들이 잇따라 수신금리를 높인 가운데 농협은행의 대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연 3.55%까지 올라갔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시장금리 변화를 반영해 예·적금 기본금리를 조정했다. 거치식예금과 적립식예금은 상품별로 0.20~0.25%포인트, 재형저축은 0.25%포인트 인상했다.

비대면 대표 정기예금인 'NH올원e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55%로 높아졌다. 지난 6월 말 연 2.95%와 비교하면 0.6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농협은행은 앞서 지난 11일에도 NH올원e예금 금리를 인상했다. 당시 1년 만기 금리를 연 3.25%에서 3.45%로 0.20%포인트 올렸고 2년 이상 3년 미만 구간은 0.30%포인트 높였다.

다른 은행들도 이달 들어 수신금리를 잇따라 조정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1일부터 'KB Star 정기예금' 1년 이상 2년 미만 금리를 연 3.4%에서 3.5%로 높였다. 우리은행도 지난 18일부터 'WON플러스예금' 1년 만기 금리를 연 3.4%에서 3.5%로 올렸다.

하나은행은 지난 22일 '하나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연 3.3%에서 3.4%로 조정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9일 '쏠편한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연 3.2%에서 3.4%로 높였다.

이에 따라 5대 은행의 대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농협은행 연 3.55%, 국민·우리은행 연 3.5%, 신한·하나은행 연 3.4% 수준으로 형성됐다.

인터넷전문은행도 금리 인상에 가세했다. 카카오뱅크는 23일부터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금리를 0.10%포인트 올렸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별도 우대조건 없이 연 3.6%에서 3.7%로 높아졌다.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 배경에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상승이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월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린 데 이어 8월27일 다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두 차례 연속 인상이다.

정기예금으로 들어오는 자금도 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17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1010조3722억원으로 8월 말 1005조2319억원보다 5조1403억원 증가했다. 4월 말과 비교하면 증가액은 73조1888억원에 달한다.

이달 수신금리 인상은 한 은행의 일회성 조정보다 은행권 전반의 금리 재조정 성격이 짙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가 올라간 데다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수신 잔액도 증가하면서 주요 은행이 잇따라 예금금리를 높이고 있다.

농협은행까지 추가 인상에 나서면서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는 3%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향후 수신금리 흐름도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결정과 은행채 등 시장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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