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비만·항암 신약 개발 속도…연내 비임상 결과 공개

유통·소비재 / 황세림 기자 / 2026-07-29 10:54:26
비만치료제 ‘CT-G32’ 내년 임상 진입 목표
항암 ADC 2종은 내년 상반기 초기 결과 발표
▲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비만치료제와 항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중심으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 일정을 구체화했다.

셀트리온은 4중 작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CT-G32’의 비임상 결과를 오는 11월 공개하고, 내년 2월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CT-G32는 4개 타깃에 동시에 작용하도록 설계된 후보물질이다. 셀트리온은 쥐 252마리와 원숭이 48마리를 대상으로 독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시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되면 내년 2분기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경구용 비만치료제와 장기 지속형 제제, 근감소증·당뇨병 치료제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경구용 후보물질은 2028년 하반기 임상시험계획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암 분야에서는 ADC 후보물질 3종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1종이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했다. 이 가운데 ADC 2종은 연내 임상 1상 파트1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초기 임상 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CT-P70’은 비소세포폐암과 대장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이며 내년 3월 용량 최적화를 위한 파트2 진입을 목표로 한다. ‘CT-P71’은 요로상피암·유방암·전립선암, ‘CT-P73’은 자궁경부암·두경부암,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는 위암·유방암이 주요 적응증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총 25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5종, 내년에는 8종이 임상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8년에는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올해 말보다 3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약 투자를 뒷받침할 실적도 개선됐다. 셀트리온의 2분기 연결 기준 확정 매출은 1조3937억원, 영업이익은 45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5%, 86.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2.4%였다. 지난 3일 발표한 잠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937억원, 영업이익은 218억원 늘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구개발에 4824억원을 투입했다. 항암과 비만·대사질환, 자가면역질환을 주요 신약 개발 분야로 두고 자체 연구와 외부 기술 도입을 병행하고 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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