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열사 서비스 한데 묶는다…통합 멤버십 준비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9-03 09:12:44
카카오톡 중심으로 모빌리티·콘텐츠·쇼핑 연계 검토
이르면 10월 베타 서비스…구체적 요금·혜택은 미정
▲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연합뉴스]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계열사 서비스를 묶는 유료 멤버십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각각 따로 운영해온 모빌리티와 콘텐츠, 쇼핑 서비스를 하나의 구독 체계 안에서 연결하는 방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가칭 ‘카카오 멤버십’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지만 정식 출시 시점과 이용료, 세부 혜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연계 대상으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주차 서비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멜론·웹툰·웹소설, 카카오스타일의 패션 서비스 등이 거론된다. 카카오톡의 이모티콘과 선물하기 등 기존 서비스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의 유료 서비스는 각 사업별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카카오톡에서는 이모티콘 구독 상품을 제공하고 있고, 카카오모빌리티도 별도의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새 멤버십은 이처럼 분산된 서비스를 하나의 상품으로 묶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외부 서비스와의 연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카카오는 오픈AI와 협력해 카카오톡 안에서 ‘챗GPT 포 카카오’를 제공하고 있으며 쿠팡이츠와도 카카오톡을 활용한 서비스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들 서비스가 실제 멤버십 구성에 포함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카카오는 네이버와 쿠팡보다 늦게 통합 멤버십 시장에 들어오는 셈이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통해 쇼핑 적립과 콘텐츠·제휴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쿠팡은 와우 멤버십을 배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배달 등에 연결하고 있다.

카카오 멤버십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베타 서비스 과정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계열사별 서비스를 어느 범위까지 묶을지와 외부 제휴를 어떻게 구성할지가 남아 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현대차·기아, 英 유로7 신차 조기 의무화 철회…EU 인증도 인정

    단독 현대차·기아, 英 유로7 신차 조기 의무화 철회…EU 인증도 인정

    영국 정부가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7(Euro 7)을 도입하면서 신규 차종에 대한 조기 의무화는 철회하고 유럽연합(EU)의 형식승인을 인정하기로 한 사실이 토요경제 취재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영국 시장 인증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28일 토요경제가 영국 교통부(Department for Transport)가 전

    5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가 중추신경계 증상을 동반한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는 차세대 혈액제제 개발·생산 사업에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1700억원의 대출 지원이 승인됐다.30일 GC녹십자(대표 허은철)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실투여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아이씨브이주(Hunterase ICV)'의 국내 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