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금융당국이 중장기적 시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대응과 관련해 ‘진단-대응 정책체계’를 구축·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제38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금융대응조치의 향후 운용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주요 경제·금융시장 기관과 민간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날 도 부위원장은 “금융분야의 코로나19 위기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현재의 금융지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계대출 증가세와 기업 신용등급 하락 등 국지적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정책금융기관과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금융상황점검 워킹그룹’을 통해 방역·실물·금융 지표를 주기적으로 분석하고, 현 상황을 위기지속→회복→정상 단계로 진단해 금융지원의 계속 여부나 조치 수준 완화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현 상황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금융지원 기조를 유키하기로 했다. 다만 4월 중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안’과 기업신용등급 조정 관련 대응을 통해 국지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가기로 했다.
도 부위원장은 “시장수요를 감안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지원은 강화하고, 증안펀드와 채안펀드를 지원틀은 유지하되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장안정 프로그램 중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는 지원 틀을 유지하되 앞으로의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우량채를 지원하는 채안펀드 역시 1조4000억원가량의 지원여력을 유지하면서 시장불안시 추가 캐피탈콜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 부위원장은 “증안펀드의 경우 시장 여건, 금융권 컨센서스를 감안해 매입약정기간은 연장하지 않고 조성된 자금은 출자기관에 배분가능토록 하겠다”며 “시장불안시 출자기관들과 즉각 매입약정기간을 재설정하고 지원을 재개해 유사시에 지체없이 투입가능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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