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0.64%...전년比 0.13%↓

산업 / 문혜원 / 2021-03-19 09:35:30
코로나19 불확실성 지속 불구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낮은 수준 유지
자료 = 금융감독원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년보다 0.13% 하락한 0.64%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이는 신규 부실채권이 감소하면서 은행권이대손충당금을 쌓아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4%로 전년 말(0.77%)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말보다는 0.13% 하락한 것으로 2018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3조9000억 원으로 전년 말(15조3000억 원) 대비 1조4000억 원 감소했으며, 기업여신이 12조 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6.1%)을 기록했다. 가계여신은 1조8000억 원, 신용카드 채권이 1000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38.8%로 전년 말(112.1%) 대비 26.7%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부실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백분율로, 100% 이상 유지되면 자산건전성을 확보했다고 평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는 만큼, 대손충당금을 쌓아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12조5000억 원으로 전년(15조) 대비 2조5000억 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9조3000억 원으로 전년(11조4000억 원) 대비 2조1000억 원 감소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2조8000억 원으로 전년(3조1000억 원) 대비 3000억 원 줄었다.


지난해 정리한 부실채권은 13조9000억 원으로 전년(17조8000억 원) 대비 3조9000억 원 줄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1%로, 전년 말(0.25%)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0.16%)은 전년 말(0.19%) 대비 0.04%포인트 줄었고, 기타 신용대출(0.33%)은 전년 말(0.37%) 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0.98%)는 전년 말(1.12%) 대비 0.14%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이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부실채권비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며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5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