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코로나 장기화에 3분기 실적도 ‘방긋’

산업 / 김시우 / 2020-09-22 14:18:57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홈쇼핑업계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는 여름철 비성수기 시즌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50일가량 이어진 긴 장마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홈쇼핑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GS홈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취급고도 작년 대비 5% 성장한 1조39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홈쇼핑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긴 장마, 여행수요 위축, 추석 기간 차 영향 시청률 상승이 우호적인 사업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상품믹스개선으로 GPM(매출총이익률)이 0.4%p 개선되는 반면, 출장·교육·컨설팅비 등 축소로 판관비가 전년도 수준에 그치면서 이익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GS홈쇼핑의 3분기 주요 카테고리로는 제습기·건강기능식품·식품·침구류를 꼽을 수 있고, 의류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업종 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현대홈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52.2% 상승한 30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연결 취급고는 작년 대비 2.1% 증가한 1조2600억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장 큰 근거로 본업인 홈쇼핑 부문의 성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본래 여름 휴가철이 몰려 있는 3분기는 본래 홈쇼핑 산업 비수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날씨 영향(장마&태풍)으로 국내 여행수요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홈쇼핑 업체들에게는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그동안 연결 실적 추정에 큰 변수를 차지하던 자회사들 역시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 L&C의 경우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률 개선 효과가 예상되며, 렌탈케어 역시 안정적인 계정 순증을 통해 내년도 흑자전환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영업을 개시한 호주(ASN) 사업 역시 영업손실 반영 기저 역시 동일해진 만큼 추가적인 부담 요인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홈쇼핑은 지난 2분기 백화점, 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 나홀로 선방한 바 있다.


GS홈쇼핑의 2분기 매출액은 3043억원으로 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41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7.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04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현대홈쇼핑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569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순이익은 380억원으로 11% 줄었다. 홈쇼핑 부문은 T커머스과 모바일의 신장으로 취급고가 늘어나 지난해 대비 4.7%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일회성 이익(위성 송출료 환입) 반영으로 7.1%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소폭 신장했다.


이밖에도 CJ ENM 오쇼핑부문은 2분기 매출이 3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8억원을 기록, 작년 대비 38% 신장했다. 다만 취급고는 9723억원으로 4.5% 감소했다.


롯데홈쇼핑은 2분기 매출액은 2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LF푸드, 500억 M&A 뒤 ‘한반12’ 키운다…HMR 수익화 시험대

    LF푸드, 500억 M&A 뒤 ‘한반12’ 키운다…HMR 수익화 시험대

    LF푸드가 지난해 제조 역량을 강화한 데 이어 프리미엄 한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한반12’를 전면 개편했다. 식자재 소싱과 소스·면·육가공 제조 능력을 소비자 제품에 결합하고 판매망까지 넓혀 B2B에서 쌓은 경쟁력을 B2C 매출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LF푸드는 한반12에 신제품 4종을 추가해 총 12종의 제품군을 구축했다.

    2
    [발행인 칼럼] 금융권, 모두 수도권에 남겨라…흩어놓는 순간 경쟁력도 흩어진다

    [발행인 칼럼] 금융권, 모두 수도권에 남겨라…흩어놓는 순간 경쟁력도 흩어진다

    금융 관련 핵심 기관은 수도권에 남겨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물론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예금보험공사까지 마찬가지다. 지역균형발전이 중요하다고 해서 금융산업의 핵심 기능까지 전국에 나눠놓는 것은 균형발전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의 분산이다.정부는 3일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추진 방향을 발표하면서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우선 이전 대상으로 제시

    3
    롯데·HD현대, H&L 1.2조 증자 추진…NCC 110만t 멈춘 뒤 승부는 원가

    롯데·HD현대, H&L 1.2조 증자 추진…NCC 110만t 멈춘 뒤 승부는 원가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석유화학 설비를 줄이면서 통합법인에 1조2000억원의 자본을 추가 투입한다. 그러나 H&L어드밴스드가 수익성을 회복할 핵심 수단은 가격 인상이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부 주요 제품에 5년간 가격·공급 제한을 부과했기 때문이다. 남은 설비의 가동률을 높이고 정유공정과 원료를 연결해 생산비를 어떻게 낮추는지가 국내 석유

    4
    [데스크 칼럼] 금감원 서울에 남겨라…그게 진짜 지역균형발전

    [데스크 칼럼] 금감원 서울에 남겨라…그게 진짜 지역균형발전

    금융감독원은 서울에 남아야 한다. 지역균형발전은 기관을 지역별로 나눠 갖는 일이 아니다. 산업과 기관의 기능을 가장 효율적인 곳에 배치하는 일이다. 이전한 기관 숫자보다 그 결정이 10년, 20년 뒤 국가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금감원은 대표적인 현장 감독기관이다. 은행과 금융지주,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의 건전성과 영업행위를 들여

    5
    카카오·KT·SKT, ‘답하는 AI’ 넘어 ‘일하는 AI’로…연내 대국민 서비스

    카카오·KT·SKT, ‘답하는 AI’ 넘어 ‘일하는 AI’로…연내 대국민 서비스

    카카오·KT·SK텔레콤이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에서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앞세웠다. 정보 탐색에서 신청·예약·결제까지 이어지는 ‘실행형 AI’를 연내 대국민 서비스로 내놓는다는 구상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를 열고 3개 컨소시엄의 서비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