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OB골든라거 5만5천상자 자진회수…왜?

산업 / 황혜연 / 2013-07-12 15:33:46
제조과정 중 발효탱크 세척용 희석액 미량 혼입 돼

▲맥주 소믈리에 씨서론과 모델이 'OB 골든라거'를 시음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토요경제=황혜연 기자] 오비맥주(대표 장인수)가 자사제품 ‘OB골든라거’에서 발효탱크 세척용으로 사용되는 ‘식품용 가성소다 희석액’이 혼입된 것으로 드러나 자진회수처리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비맥주 측이 밝힌 문제의 맥주는 맥주 제조 과정의 실수로 식품용 가성소다 희석액이 혼입됐으며, 회수 대상 제품은 오비맥주 광주공장에서 6월26일부터 7월9일 사이에 생산된 ‘OB골든라거’로 약 5만5000상자(500㎖ x 20병 기준) 분량이다.


오비맥주는 광주공장 담당직원이 빈 발효탱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밸브조작 실수로 식품용 가성소다 희석액이 발효 중인 탱크의 맥주에 혼입돼 출고된 사실을 파악,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하고 관련 제품을 회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용 가성소다 자체는 관련 법규(식품공전)상 식품첨가물로 사용이 가능한 데다 정밀 분석결과 문제제품의 PH농도나 잔류량 등이 정상제품과 차이가 없어 인체에는 전혀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비측은 "식품위생법상 회수 대상도 아니지만 제품 및 기업의 신뢰 확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회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회수 대상 제품(5만5천 상자)은 해당 발효탱크를 통해 생산된 전체물량 30만 상자 가운데 1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경로를 역추적한 결과 도매상 재고분을 제외하고 실제 소매점에 깔린 물량은 전체의 10% 미만인 2만7000여 상자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오비맥주는 공장과 직매장 창고 등에 보관하고 있는 나머지 물량은 전량폐기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토요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소비자 불만 접수는 없었다”며 “추후 재발방지 대책으로 작업시스템 개선 및 직원 안전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해당기간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OB골든라거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구입한 매장에서 교환을 요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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