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간 빗길 교통사고는 장마철에 발생 빈도가 높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 강원지부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3560건이었으며 이 중 111명이 숨지고 6554명이 다쳤다. 이중 장마철인 6~8월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46명에 달했으며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40%를 차지했다.
이는 장마와 집중호우가 빈번한 여름철에 전체 빗길 교통사고 10건 중 2~3건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빗길 사고 사상자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셈이다.
전국 단위로는 최근 3년간 6만766건의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1773명이 사망하고 9만97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로 환산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비오는 날이 2.9명으로 맑은 날 2.3명 보다 1.3배 높다.
도로교통공단 강원지부 관계자는 “장마철 교통사고는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큰 만큼 예방을 위해 감속에 신경 써야 하며 수막현상에 대비해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올리는 등 타이어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눈에 쉽게 띄도록 전조등을 켜야 하며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고 급제동이나 급가속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많은 운전자들이 겨울철 타이어 관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에도 타이어에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특히 매년 여름 찾아오는 장마철 운전은 위험요인이 많아 타이어 체크는 필수다.
비가 오면 ‘수막 현상(젖은 노면에서 도로와 타이어 사이의 물이 배수가 잘 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이 생겨 미끄러짐 사고의 큰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한국타이어는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타이어 안전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승용차용 타이어의 마모한계 표시는 1.6㎜며 타이어를 사용하다가 타이어의 표면이 홈 속에 돌출된 부분(마모한계점, △표시)까지 닳으면 그 타이어는 마모 상태가 한계에 이른 것이므로 새 타이어로 교환해야 한다.
싼 값에 끌려 제조한지 오래된 중고 타이어를 구입할 시 사고의 위험은 더욱 커진다. 타이어는 오래될수록 고무층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고속주행 시 파손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여름 장마철의 젖은 도로에서는 마모도의 차이가 제동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끄럼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아울러 타이어의 마모한계선을 넘을 경우 타이어가 쉽게 가열돼 운전 중 이물질에 찔렸을 경우 파열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마모한계선을 넘은 타이어 파열은 고속도로 상에서 대형사고의 원인이 된다.
최근 한국타이어 측에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 이상 달리다가 급제동하게 될 시 홈의 깊이가 7㎜인 새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와 홈의 깊이가 1.6㎜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의 제동력은 약 2배 가까이의 차이를 보였다.
시속 100㎞ 주행속도로 젖은 노면 실험에서 새 타이어의 경우 제동거리가 53m인 반면 홈 깊이가 1.6㎜인 마모타이어의 제동거리는 91m로 무려 38m의 차이를 나타냈다.
시속 80㎞로 코너를 도는 실험에서도 신규 타이어는 2~3m가 미끄러지지만 낡은 타이어는 아예 도로 밖으로 이탈해 버리는 결과를 보여줘 그 위험성을 실감케 했다.
이는 여름 장마철에 마모한계선(홈 깊이 1.6㎜)을 넘은 타이어를 사용할시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특히 빗길 주행 중 타이어는 트레드(Tread)라고 불리는 고무층 사이의 홈을 통해서 배수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고무층이 지나치게 마모되면 물이 빠질 수 없어져 타이어와 도로표면 사이에 수막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수막현상은 고속 주행 시 수압으로 인해 더욱 심화된다.
만일 타이어가 마모된 상태로 과속한다면 차량은 물 위에 떠오른 채 주행하는 것과 같으며 운전자는 수상스키를 탈 때처럼 방향을 바꾸거나 제동을 걸 때 브레이크·핸들 조작이 어려워져 미끄러질 위험이 매우 커지게 된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자동차 가운데 마모도가 심한 불량 타이어는 10대 중 3대 꼴이라고 한다.
따라서 여름 장마철 빗길 운전을 위해서는 마모한계보다 여유를 두고 홈 깊이가 2.8㎜ 정도인 상태에서 타이어 교체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타이어의 공기압도 중요한 영향 미쳐
또 타이어의 공기압은 승차감, 안전성, 타이어의 수명 등에 영향을 주며 표준 공기압을 유지해야 100%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타이어의 옆부분(사이드월)을 보면 타이어의 공기압이 표시돼 있다.
예를 들어 ‘44 PSI MAX PRESS’라는 표시는 최대 공기압이 주행 전 44PSI(Pound Per Square:압력단위)라는 표시며 적정공기압은 차종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30~33PSI가 적당하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하면 회전저항이 커지고 타이어 각 부분의 움직임이 커져서 열이 발생하며 코드나 고무가 약화된다.
이에 따라 타이어의 각 부위가 분리되거나 상처가 생길 수 있으며 타이어 양쪽 가장자리에 이상 조기 마모현상이 발생한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다하면 완충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의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모든 부위가 긴장된 상태이므로 갑작스런 충격을 받았을 때 파열되기 쉬우며 지면과 접촉하는 타이어 트레드의 중앙 부위만 닳는 이상 조기 마모현상도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타이어는 지정된 공기압을 유지해 타이어의 트레드 부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되도록 해야 한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게 되면 연비도 절감할 수 있어 적정 공기압 유지는 운전자들이 가장 손쉽고 효과적으로 타이어를 관리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시정거리가 짧은데다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등 평소보다 위험요인이 많다”며 “운행 전 타이어의 마모도를 확인하고 등화장치를 점검하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행 중에는 감속과 충분한 차간거리 확보 등 장마철 안전운행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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