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금융감독원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디즈니코리아는 최근 4년간(2009년~2012년) 해외 대주주(월트디즈니아시아)에게 67억원의 현금배당금을 송금했고, 해외 대주주에게 현금배당을 하는 과정에서 상법상 적립해야 하는 이익준비금을 적립하지 않았다.
현행 상법 제 458조에선 ‘회사 자본금의 50%에 달할 때까지 매 결산기마다 이익배당액의 10분의 1 이상에 해당되는 금액을 이익준비금으로 적립’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디즈니코리아는 2009년말 주주에게 27억3000만원의 배당금을 송금하면서 이익준비금을 적립하지 않은 것이다.
또한 2008년 하반기 본사가 리먼 쇼크로 어려움을 겪자 디즈니코리아는 그동안 세금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적립해 놓은 기업발전적립금 약 7억원과 이전까지 쌓여있던 미처분 이익잉여금 20억원까지 몽땅 해외 본사(지분 100%)로 송금했다.
법에 따라 디즈니코리아는 주주에게 배당을 할 때 10분의 1을 이익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했지만 이 역시 적립하지 않았다. 이를 어길 경우 상법 제 635조에 따라 법무부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돼있다.
이후 법 위반을 우려한 디즈니코리아는 그 이듬해가 돼서야 2년치 이익준비금 4억1800만원을 적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코리아 관계자는 <토요경제>와의 통화에서 “간과하고 지났던 부분”이라며 사실을 인정하는 짧은 말만 전한 채 사실관계와 관련한 추가 질의에 대해서는 취재에 불응했다.
한편, 디즈니코리아가 한국지사 설립 20년 동안 우리나라에선 단 한푼의 기부금도 내지 않아 현대 기업윤리에 비춰볼 때 지나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디즈니코리아는 기업 윤리와 투명성을 저 버린채 국내 게임 시장 공략에만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업계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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