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트로엥 DS5 “당신을 대통령으로 모십니다”

산업1 / 조영곤 / 2013-06-17 10:15:51
조영곤 기자의 좌충우돌 ‘시승기’

[토요경제=조영곤 기자] ‘프렌치 럭셔리 크로스오버’ 시트로엥 DS5는 프랑스 대통령 의전차량으로 사용돼 ‘대통령의 자동차’로 명성이 높다. 특히 개성과 실용을 중시하는 프랑스 자동차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면서도 우아한 품격마저 갖췄다.


시승을 위해 마주한 DS5는 디자인에서부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과감하고 볼륨감 넘치는 외관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창성을 자랑한다. 차량 전면부는 날렵한 눈매의 헤드램프가 인상적이다. 측면은 헤드램프부터 A필러까지 이어지는 크롬 장식이 개성을 더했다. 풍만함을 자랑하는 뒷모습은 테일램프와 리어스포일러, 더블 크롬 머플러가 심플함과 세련된 조화를 자랑한다.


실내 역시 독창성이 돋보인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버튼 배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급 소재 가죽에 크롬 장식으로 마무리한 D형 스티어링 휠, 센터콘솔 및 헤드콘솔에 집중된 컨트롤 스위치는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운전자 친화형으로 배치했다.


특히 3분할 선루프는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 등 개별적으로 설계해 독창성과 개방감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프랑스산 야수’로 돌변 ‘강력 퍼포먼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시동을 켰다. 디젤엔진이라고 하는데 실내가 조용하다. 소음 잡기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가속페달을 밟자 묵직한 느낌이다. ‘프랑스산 야수’가 천천히 먹잇감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 느낌이다.


제2자유로 파주운정지구 방향으로 접어든 후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2.0리터 HDi 직렬 4기통 터보 디젤엔진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일상에서 주로 쓰는 2000RPM에서 최대토크를 뿜어내 중․저속에서도 강력한 주행이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시간은 9.8초. 이후 170㎞/h까지 거침없이 치고 올라갔다. 전륜구동 서스펜션을 채택했지만 승차감은 후륜구동 못지않다. 160㎞/h 구간에서 시도한 코너링도 만족스럽다. 고속 구간에서도 소음과 진동은 잘 억제됐으며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에 집중하면서도 속도와 정속 주행 등을 가능하게 해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독창적인 배열 등으로 다소 난해해 보였던 각종 편의장치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져 DS5만의 개성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줬다.


연비도 만족스럽다. 공인연비는 리터당 14.5㎞. 고속도로를 정속 주행할 경우 리터당 17㎞를 쉽게 넘긴다. 안전장치는 전자식 주행안정 프로그램(ESP), 전자식 제동력 분배장치(EBD), 전자식 보조 브레이크(EBA), 언덕 밀림방지 기술(HAS), 에어백 6개 등을 갖췄다.


시승 후 느낌은 개성 넘치는 프렌치 여성과 근육질 남성의 매력을 동시에 선사했다는 점이다. DS5의 판매가격은 모델에 따라 4490만~5490만원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