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유지만 기자] GS건설 발(發) 건설사 '어닝 쇼크' 여파로 주춤했던 건설주가 차츰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4·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약 한 달이 지나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는 소식에 건설업종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별 종목들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날 2% 넘게 오른 GS건설은 이날 0.50%(150원) 상승한 2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0.92%(70원) 오른 7680원을, 대림산업은 2.15% 뛴 8만6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두산건설(0.76%), 삼성엔지니어링(0.44%), 남광토건(0.47%)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앞서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부진', 두산중공업의 두산건설 유상증자 실권주 인수 등으로 건설주들은 침체기에 빠졌다. 하지만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늘어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당시 급락했던 주가를 회복하는 양상이다.
부동산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정보광장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4월 한달 간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5862건으로 전달인 3월(5170건)보다 696건 늘었다. 올 1월 1182건에 비해서는 5배 가량인 4680건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까지 건설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일시적인 주택 거래량 증가보다는 실적 신뢰성 회복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교보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아파트 시장은 정책 변화에 따른 개선 기대감이 있으나, 실물경기 위축 등으로 긍정적인 추세 변화가 단기에 나타나긴 어려울 것"이라며 "해외 발주도 글로벌 경기둔화, 유가 약세 등으로 당분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이미 다양한 악재가 건설주에 상당히 반영됐지만, 투자심리를 돌려 세울만한 펀더멘털(투자 가치) 개선 요인을 당분간 찾기 어렵다"며 "이번 주 건설업종 지수도 시장에 연동되는 부진한 흐름을 예상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 박상연 연구원은 "한국 건설업체의 주력 시장인 중동 지역의 산업에 변화가 진행되고 있어, 수주물량 확보를 위한 신규시장 진출이 불가피하다"며 "주택시장도 의미 있는 반등은 어렵다. 실적의 신뢰성을 확인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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