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유지만 기자] 지난달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살아나던 소비자심리가 4월 들어 한 풀 꺾였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3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104)보다 2포인트 하락한 102를 기록했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의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종합적인 소비자심리지표다.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CCSI는 지난해 6월(101), 7월(100), 8월(101), 9월(99), 10월(100), 11월(100), 12월(99) 7개월간 기준치에서 맴돌다가 올해 1월 102로 개선됐다. 2월도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3월(104) 최고치로 올라선 후 4월 다시 하락했다.
이 같은 결과는 대북 리스크가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우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차장은 "조사 시점이 북한 전쟁 위협이 한창 진행됐을 당시와 맞물렸다"며 "경기호조가 쉽지 않겠다는 판단이 소비자들을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전월과 동일하고 생활형편전망 CSI는97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99)와 소비지출전망CSI(105)도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내림세를 보였다.
현재 경기판단CSI는 74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지만 향후경기전망CSI는 88로 5포인트 줄었다. 취업기회전망CSI(90)과 금리수준전망CSI(85)도 각각 3포인트 9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 및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87, 92로 전월과 동일하다. 현재가계부채lCSI는 103으로 1포인트 상승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8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들은 향후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봤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5로 한달전보다 4포인트 늘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2포인트 줄었다.
1년 후의 예상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률은 3.1%,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2%로 각각 0.1%포인트씩 하락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60.9%)이 1위로 꼽혔다. 공업제품(39.5%), 농축수산물(3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정부 ‘물가관리 강화’ 선언
한편 정부는 26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물가관리사업과 관련해 소비자단체의 활동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소비자단체가 가격조사, 원가분석 등을 통해 현실감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줬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단체들은 커피 전문점, 가공식품 원가분석, 자유무역협정(FTA) 관세철폐 품목 가격비교조사 등을 통해 가격안정을 유도해왔다.
기재부는 올해 소비자단체협의회를 통해 14개 물가조사 주제를 선정하고 10개 소비자단체에 가격, 유통조사 등을 의뢰할 방침이다.
조사 품목은 휴대폰 단말기, 교육비, 유치원비, 대형유통업체의 PB 및 NB상품, 전통시장 경쟁력 제고, 옥외가격표시제 이행상황 점검 등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단체들은 기존 원가분석팀을 물가감시센터로 확대․개편하고 원가분석 DB구축, 공인회계사 확충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원가추이 분석 품목이 확대되고, 개인·공공서비스요금 원가분석이 추진된다.
우선 지난해 14개이던 가공식품 원가분석대상이 31개로 늘어나며 특이 품목을 대상으로 해당업체와 난상토론을 벌인다.
이미용료, 세탁료, 목욕료, 숙박료, 외식비(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삼겹살, 자장면, 삼계탕, 칼국수, 김밥) 등 개인서비스 6개와 시내버스료, 전철료, 택시료, 상․하수도료, 쓰레기봉투료, 도시가스료 등 공공서비스 7개에 대한 원가분석도 이뤄진다.
아울러 그동안 손이 미치지 않았던 프리미엄 제품, 은행 및 카드사 수수료, 기타 사회적 이슈 품목에 대한 원가분석이 이뤄지며 여기서 나온 적정가격을 해당업체에 제안하게 된다.
추경호 기재부 제1차관은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물가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소비를 할 수 있게 유도하고 물가안정 효과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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