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승무원 폭행’ 상무 보직해임

산업 / 유지만 / 2013-04-23 15:21:30


[토요경제=유지만 기자] 기내에서 여승무원에게 폭력을 행사에 물의를 빚은 포스코에너지 임원 A씨가 결국 보직해임됐다.


23일 포스코에너지는 홈페이지에 ‘공식발표문’을 게재하고 A씨에 대해 보직해임을 결정했음을 알렸다.


포스코에너지는 발표문에서 “최근 우리 회사 한 임원의 비상식적인 행위로 인해 그동안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셨던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 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당사는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에 대해 금일부로 보직해임 조치하고, 진상을 철저히 파악해 후속 인사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에너지 측은 “경영진과 당사자는 향후에라도 해당항공사와 승무원이 허락한다면 직접 찾아뵙고 용서를 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번 보직해임 조치는 오창관 대표가 전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포스코에너지 측은 진상조사를 마무리한 뒤 정식으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해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포스코에너지 측의 결정을 접한 대한항공 측은 회사 차원에서의 법적 대응은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문제가 확대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며 "다만 피해 승무원 개인이 경찰에 고소할 수는 있지만 아직 어떻게 할지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포스코에너지 측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한 이날 포스코에너지 홈페이지는 누리꾼들의 접속 폭주로 온종일 마비상태였다.


온라인에서는 A씨가 기내에서 라면 등을 문제삼다 폭행한 것을 빗대어 일부 라면 제품을 '포스코라면'이라는 이름으로 바꿔놓고 "기내식의 황제가 적극 추천합니라'라는 문구를 넣은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각종 패러디도 봇물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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