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남편 63% “비자금 만들겠다”

산업 / 강수지 / 2013-04-12 16:25:03
청담아틀리에, 예비 남편 100명 설문조사

[토요경제=강수지 기자] 결혼예물공장 청담아틀리에 마케팅팀이 예비 남편 100명을 대상으로 비자금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비자금을 만들겠다”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청담아틀리에 마케팅팀은 “결혼을 앞둔 전국의 예비 남편 100명을 상대로 ‘예비 아내들이 모르는 불편한 진실’이라는 이색 테마의 설문 조사를 실시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 조사의 질문은 ‘결혼 후 아내 몰래 비자금을 만들 것인가?’와 ‘만약 비자금을 만든다면 어디에 숨길까?’ 그리고 ‘비자금은 어디에 사용할까?’로 총3가지이다.

‘결혼 후 아내 몰래 비자금을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예비 남편 100명 중 63%는 “비자금을 만들겠다”라고 응답해 1위를 차지했다. 27%의 예비 남편은 “기회가 되면 만들고 싶다”라고 대답해 2위를 나타냈다. 하지만 3위에 해당하는 10%의 예비 남편은 “아내 몰래 절대 비자금을 만들지 않겠다”라고 대답했다.

‘만약 비자금을 만든다면 어디에 숨길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족 명의로 된 은행의 차명계좌에 숨기겠다”라는 대답이 3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8%로 본인의 “차량 내 트렁크나 수납공간에 숨기겠다”고 밝혔다. 19%로 3위를 차지한 답변은 “집 안의 개인 공간이나 책상의 서랍 깊은 곳 등에 숨기겠다”라는 응답이었다. 기타 이색 답변으로는 “화분의 흙을 파서 묻어두겠다”와 “책 사이에 꽂아 두겠다”, “담배 케이스에 담배처럼 말아서 넣어 놓겠다”, “친구에게 맡겨 두겠다” 등이 있었다.

마지막 질문인 ‘비자금은 어디에 사용할까?’란 질문에는 가장 많은 75%가 “안 걸린다는 보장만 있다면 음주나 취미생활 등 나의 개인 목적을 위해 사용 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18%의 예비 남편은 “가정 내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사용하겠다”는 답변을 해 2위를 나타냈다. “부모님이나 아내의 깜짝 선물을 사는 비용으로 사용하겠다”는 응답도 7% 있었다.

결혼을 앞둔 한 예비 아내는 이와 같은 설문 조사의 답변을 듣고 “내 예비 남편은 몰래 비자금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만약 비자금을 몰래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아주 큰 배신감과 섭섭함을 느끼게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예비 아내는 “비자금을 만드는 것 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며 “다만 그 비자금을 헛되게 쓰지 않고 건전하고 보람되게 사용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결혼을 해 이미 아내가 된 한 시민은 “‘만약 비자금을 만든다면 어디에 숨길까?’라는 설문 조사의 답변에 해당하는 장소들을 찾아봐야겠다”며 웃었다.

이번 설문 조사의 분석을 지원한 최수연 심리 상담사는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비자금을 형성하려 하는 강력한 의지는 남성의 소유욕과 자기방어를 보여준다”며 “인간의 본능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인생의 동반자인 아내를 전적으로 신뢰해야 한다”며 “경제적인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에 따라 개인적인 경제적 지출을 협의해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