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 전 간부 장애인 성폭행으로 구속

산업 / 유지만 / 2013-04-12 11:52:48
내연녀와 함께 성폭행 물의...현재 해고된 상태


[토요경제=유지만 기자] STX 중공업의 전 간부가 내연녀와 함께 지적장애인을 성폭행한 사건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내연녀 임모씨(38)와 알고 지내던 지적 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이모(47)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모 차장은 STX 중공업 차장급 간부로 근무했고, 현재는 이 사건으로 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월 9일 강남구 신사동 임씨의 집에 와 있던 30대 지적장애인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동네 친구인 임씨의 집에 자주 방문하면서 임씨의 말에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 왔으며, 사건이 벌어지던 순간에도 임씨가 먼저 A씨에게 ‘이씨에게 유사성행위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처음엔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으나 국과수 감정 결과 A씨의 몸에서 이씨의 체액이 발견되자 범행을 순순히 인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범행이 드러난 뒤 지난 6일 수갑을 찬 채 유치장 창살 등에 머리를 부딪히며 자해소동을 벌여 응급실에 실려갔었다"며 "가족들에게 알려지는 등의 심적 고통에 자해소동을 벌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씨는 대기업인 STX중공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


STX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 회사에서 일하던 사람인 것은 맞다”면서 “이 사건이 일어난 이후 해고 절차를 밟아서 현재는 해고된 상태”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것은 개인이 혼자 저지른 일이다”라며 STX중공업과는 연관성이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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