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눈으로 ‘터치’한다

산업1 / 염유창 / 2013-03-08 11:50:58
삼성전자 갤럭시S4, 3월 14일 전격 공개

▲ 14일 공개되는 갤럭시S4에 터치가 필요 없는 눈동자 추적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토요경제=염유창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4일 뉴욕에서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갤럭시S4를 전격 공개한다. 지난달 24일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이 “오는 3월14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S4를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신 사장은 “자세한 사양을 소개할 수는 없지만 제가 갤럭시S2, 갤럭시 노트2 등 다 출시해봤는데 상당히 좋다”고 말하며 갤럭시S4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갤럭시S4에는 화면을 터치할 필요가 없는 눈동자 추적 기술 등 최첨단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져 벌써부터 업계 및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아이 스크롤’ 상표 출원
삼성전자가 오는 14일 뉴욕에서 처음 공개할 갤럭시S4에 눈동자 추적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 말을 인용해 갤럭시S4가 아이 스크롤링 기술(eye scrolling, 눈동자로 화면을 움직이는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 스크롤은 사용자가 갤럭시S4로 기사를 읽으면서 눈동자가 화면 하단으로 향하면 자동으로 다음 페이지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따로 화면을 터치할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유럽에서 ‘아이 스크롤’, 2월 미국에서 ‘삼성 아이 스크롤’ 상표를 출원했다.


삼성전자는 아이 스크롤에 대해 눈동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모바일 기기의 화면을 스크롤하는 기능을 갖춘 컴퓨터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아이 포즈(eye pause)’ 상표도 출원했으나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용자가 눈을 감으면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거나 멈추는 기술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3에서 ‘스마트 스테이’라는 기능을 선보였는데 이 기술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눈을 인식해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화면 꺼짐을 방지해준다.


◇ “갤럭시S4 탓에 아이폰 생산 차질”
이와 관련 삼성전자가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할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4’의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 갤럭시S4의 실물이나 이미지, 구체적인 사양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영화와 같은 예고편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4일 삼성전자는 전 세계 법인을 통해 각국 유튜브에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1 티저 1탄 ‘4번째 차세대 갤럭시가 준비됐다(BE READY 4 THE NEXT GALAXY)’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한 소년이 한 남성으로부터 갤럭시S4가 들어있는 비밀 상자를 받은 후 이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는 내용을 담았다. 비밀 상자의 존재를 눈치 챈 한 소녀도 등장해 후속편이 나올 것이란 예고도 담았다. 티저 동영상 2편은 이번 주 안으로 공개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4일 오후 7시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갤럭시S4 언팩행사를 개최한다.


갤럭시S4는 4.99인치 풀HD(1080×1920)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무선충전, 사용자의 눈동자를 인식해 화면을 움직이는 ‘아이 스크롤’ 기능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갤럭시 S4’가 올해 연말까지 1억대 가량이 생산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14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월가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피터 미섹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1억대 생산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미섹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S4의 대규모 생산 계획에 따라 일부 납부업체는 애플에 대한 부품 공급을 재조정할 것이란 말을 하고 있다”며 애플의 아이폰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출시 일부터 올해 말까지 갤럭시 S4는 1억대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것과 같은 수준으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 2500만대, 갤럭시S2 4000만대, 갤럭시S3를 4100만대 총 1억600만대를 판매했다.


미섹 애널리스트는 생각보다 빨리 아이폰5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는 납품업자들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5에 대한 주문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애플이 올해 4.8인치 아이폰을 출시하고 싶어하지만 제조업자들은 애플이 원하는 스크린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 “갤럭시S3 소진하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일부 대리점에 갤럭시S4의 4월 출시를 위해 3월까지 갤럭시S3를 소진하라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사업팀은 다음 달 갤럭시S4의 공개를 위해 미국 출장을 계획 중이며 14일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4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를 잇는 플래그십 모델로, 5인치대 대화면 트렌드를 이끈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함께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스마트폰이다.


최근 국내 제조사인 팬택의 베가 넘버6, LG전자의 옵티머스 G 프로가 공개되면서 갤럭시S4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제품 공개를 3월로 정하고 4월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해 신제품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무엇보다 최근 삼성전자를 뛰어넘기 위해 HTC와 모토로라, 노키아 등의 기존 강자들이 풀HD와 대화면 제품을 내놓고 있고 중국 업체인 ZTE와 화웨이 등도 향상된 제품을 내놓는 상황이라 이번 갤럭시S4의 성공이 중요하다.


갤럭시S4는 본격적인 풀HD 시대를 맞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을 위해 4.99인치 풀HD 아몰레드(AM 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배치방식(스트라이프, 팬타일, S-Stripe)으로는 풀HD를 구현하기 어려워 440ppi 이상으로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 패널들에 6각형과 다이아몬드형 픽셀 배치법을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코어가 8개 달린 옥타코어 칩을 세계 최초로 장착할 것으로 알려져 하드웨어 사양 면에서도 다른 제품들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옥타코어는 기존 쿼드코어보다 2배 많은 8개 코어를 가지고 있어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빅리틀 처리 방식을 통해 고성능 코어 4개, 저성능 코어 4개를 탑재해 발열과 소비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다만 발열, 전력 소모량 등의 문제 해결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퀄컴의 쿼드코어 AP를 탑재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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