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생명의 연내 매각이 무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최대 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보고펀드가 지난 5월 대한생명과 인수 가격 협상을 중단하고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대한생명마저 동양생명 인수 협상에서 한 발 빼고 ING생명 인수에 관심을 쏟아 동양생명 인수전은 올해는 물 건너갔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동안 인수합병(M&A)만 바라보던 동양생명도 최근 동양그룹의 금융통인 구한서씨가 사장으로 오면서 경영 정상화에 전력을 다하는 체제로 바뀌었다.
동양생명은 보고펀드가 지분의 57%가량을 갖고 있으며 동양증권이 3.0%, 우리 사주가 3.6%로 구성돼 있다. 동양그룹은 작년 보고펀드에 동양생명 지분을 팔 때 2015년에 지분 30%를 되사올 콜옵션을 받았다.
보고펀드는 지난 1월 지분 매각을 선언하고 대한생명과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동양생명의 골프장 처리 문제를 놓고 이견이 커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인수전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보고펀드가 동양생명을 만족할만한 조건으로 팔기 어려워 올해 인수합병은 물 건너간 것 같다”면서 “동양그룹이 2015년에 콜옵션을 행사해 다시 주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인수 협상이 현재로선 결렬된 상황이지만 매각자인 보고펀드에서 협상 종료를 선언하지도 않아 모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매각 문제로 어수선했던 회사 분위기를 바로잡고 영업을 정상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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