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차 그룹이 올해 초강도 예산절감에 나선다.
지난해 원화 상승과 내수부진, 노조파업으로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그룹의 한 관계자는 “미 달러당 환율이 현재 930~950원대에서 내년에는 800원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제아래 올 경영계획을 짜고 있다”며 “전 사원이 위기의식을 갖고 난국 타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 역시 신년 시무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사원들에게 생산성 향상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그룹은 이에 따라 각 부서별 예산 조정에서 20~30%를 삭감하고 부서별 비용 절감방안 제출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한 임원들에게도 자율적으로 골프를 자제하고 유흥성 접대행위도 가급적 삼가토록 주문할 예정이다.
해외 수출의존도가 높은 현대자동차는 환율이 10원 떨어질 때마다 매출이 약 1200억원 가량 떨어진다. 기아차는 약 800억원 가량 줄어든다.
올해 초 환율이 달러당 101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는 1조 1500여억원, 기아차는 7700여억원의 타격을 입은 셈이다.
현대차는 올해 3,4분기까지 매출액 19조 7513억원, 영업이익 9조 2078억원, 당기순이익 988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5% 늘었을 뿐 영업이익은 4.7%, 순이익은 4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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