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산은지주에 관심 뜨거워”…IPO 성공 자신

산업 / 전성운 / 2012-06-29 16:07:46
KDB산업은행이 연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엔 세계 최대 청량음료회사인 코카콜라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IPO를 계획하는 등 해외투자가들의 관심이 중국으로 몰려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산은지주가 투자자동향을 직접 파악한 결과 해외 대형 투자은행들이 산은지주의 IPO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투자자 동향 파악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KDB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26일 “시장동향을 살펴보니 투자자들의 (산은지주 IPO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며 “산은지주의 IPO는 세계 유수의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전략적 제휴 대상을 찾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아주 높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세계 관심 중국에 쏠려있지만…
현재 세계 IPO시장의 관심은 유럽지역의 침체로 중국과 홍콩에 온통 쏠려 있는 형편이다. 실제로 다수의 세계적 기업들이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증시에서 IPO를 추진 중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 처음으로 빗장을 여는 상하이 증시에는 세계적 기업인 코카콜라나 유니레버, HSBC 등이 상장을 추진 중에 있어 많은 국제적 관심이 쏠려있다.


또 최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홍콩 증시에 상장하고 제너럴 모터스(GM)가 한국증시 상장을 거부하는 등 해외투자가들이 한국시장에 관심이 없어 산은지주가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온 터였다.


때문에 “산은지주의 IPO가 자칫 ‘국내 투자가들만의 잔치’로 끝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한 외국계 투자가는 “산은지주의 IPO보다 하반기 빗장을 풀 예정인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에서 벌어질 IPO에 더 관심이 있다”며 “산은지주의 IPO를 기다리는 것은 한국 내 투자자들이지, 해외투자가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산은지주는 “이번 투자자 동향 파악 결과 자신감을 더 얻었다”는 분위기다. 산은지주 관계자는 “유럽 경제위기로 시장이 침체돼 있는데도 산은지주가 상장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는 한국이 ‘안전한 시장’임과 동시에 산은지주의 저력을 해외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산은지주는 “IPO를 계기로 세계적 금융그룹들을 전략적 투자자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JP모간, 골드만삭스, BoA메릴린치, 도이체방크, DBS 등 국제 금융지주사들이 IPO를 이용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국제 금융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몸값도 높인다는 계산이다. 산은지주는 지주사 출범 전인 산업은행시절(2008년 당시) 당시에도 지분의 10~15%를 해외 투자은행(IB)에 먼저 매각해 일종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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