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부실징후기업 시장관리 강화

산업 / 황지혜 / 2007-03-02 00:00:00
증권선물거래소, 올초 횡령·배임 사고 7건 발생

코스닥시장은 투자자 보호 및 시장건전성 제고를 위해 횡령발생 등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시장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최근 퇴출제도 및 우회상장 규제 등 제도개선을 통해 코스닥시장의 건전성이 상당 수준 개선되고 있으나 일부 상장법인에서 횡령·배임 관련 비리사건 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5년 17건(16사)이었던 횡령·배임발생건수(공시건수 기준)가 2006년 21건(20사)으로 증가했고, 2007년 22일 현재 7건(6사)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횡령금액은 50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57억6000만원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규모별로는 자기자본 대비 △25%미만 (22건) △25%~50% (8건)△50%~75% (11건)△75%~100% (2건), 100%이상도 2건이나 됐다.

증권선물거래소는 "횡령·배임 발생기업의 경우 대표이사·최대주주 등의 변경이 잦고, 실적 악화 및 공시 후 주가하락 등으로 투자자의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횡령 발생 기업의 대표이사·최대주주 평균 변경횟수(횡령전후 1년간)는 각각 3.1회, 2.4회로 시장평균(최근 2년간 0.8회, 0.6회)에 비해 3배 이상 높고, 기업실적의 경우도 대부분 적자가 발생했으며 공시 후 주가도 하락추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는 공시점검 및 관리강화를 위해 공시총괄부 소속팀을 5개 팀에 6개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상장법인에 대한 상시 공시모니터링체제를 구축해 공시관리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부서 내 공시모니터링 전담직원 배치 및 필요시 T/F 운영 등을 통해 사전 부실징후 및 사후 공시이행여부 등 공시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또 모니터링기법 개발 등 효율적 관리시스템으로 체계화시키고, 신(新) 산업(자원개발, 바이오 등) 진출·유명인 투자 공시 등 관련 공시내용진위 파악 및 이행실태를 점검토록 했다.

더불어 횡령·배임 발생 기업,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거나 변동이 잦은 기업, 뚜렷한 실적 없이 호재성 공시를 남발하는 기업 등 투자자보호를 위해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중점공시관리시스템을 마련해 기업부실화에 대비하기로 했다.

대상기업에 대해서는 상시 공시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분기단위로 종합적인 기업현황 파악할 예정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투자자에게 다양한 경고(Warning)장치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 시행을 검토 중이다.

횡령 등 부실관련 공시에 대해 KRX 홈페이지 등에 일정기간 Pop-up 장치를 통해 투자자가 쉽게 인지할 있는 방안 마련하고, 관련 공지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매매정지조치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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