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유통시장 뜬다

산업 / 도영택 / 2012-06-22 17:28:13
한국 기업에 좋은 기회… 열악한 인프라 주의

방글라데시 유통시장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소매유통업에 대한 외국인투자 규제가 없어 외국 기업의 유통 분야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코트라는 ‘방글라데시 소매 유통시장 현황 및 진출방안’ 보고서를 통해 “방글라데시 소매시장은 슈퍼마켓의 주도로 연평균 매출액이 최근 4년간 약 15%씩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퍼마켓 매출은 2011년 기준 2억2000만 달러로 방글라데시 전체 도소매업 가운데 2.3%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5.8%인 9억5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방글라데시 최초로 설립된 현대식 슈퍼마켓 아고라(Agora)는 현재 매장 수 11개에서 2015년에는 8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글라데시의 기업형 소매유통시장은 분야별로는 식료품, 신발류, 전기·전자 분야가 활발했고 지역별로는 다카와 치타공 지역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글라데시는 인도와 달리 소매 유통업에 대한 외국인투자 규제가 없어 백화점, 하이퍼마켓, 할인점, 아웃렛 등 아직 도입되지 않은 유통 부문에 진출할 경우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직까지 외국기업의 진출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선점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방글라데시의 도·소매업 규모는 94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방글라데시 유통업에 진출하려면 조심해야 할 점도 많다. 코트라는 유의해야 할 점으로 ▲높은 수입품 관세(100~350%) ▲대도시의 높은 토지구입비용(3.3㎡당 1000만~2000만원) ▲높은 임금 인상률(연평균 10% 이상) 등을 지적했다.


코트라는 이에 따라 현지 유통시장을 진출하는 우리 기업에게 ▲방글라데시의 현대식 유통망에 납품 ▲프랜차이즈를 통한 진출 ▲슈퍼마켓 체인이나 하이퍼마켓 형태의 진출 등의 방법을 제시하며 매장확보방안, 입지조건, 합작여부, 투자위험 등을 사전에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윤재천 코트라 시장조사실장은 “우리 기업에게는 좋은 기회지만 사업 환경이 열악하고 특히 전력공급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부족한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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