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축제 2599억 경제유발 효과

산업 / 장해리 / 2006-12-11 00:00:00
금산인삼축제 1300억 '최고'…일부 축제 '난장축제' 지적

올해 충남도내에서 개최된 각종 지역축제로 2599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충남 당진군의 상록문화제 등 일부 축제는 특성 없이 '따라하기식' 이거나 '지역특성을 살리지 못한 낭비성 행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충남도가 주최하고 전국문화원연합회 충남도지회가 주관, 5일 부여군 도 백제역사문화관에서 열린 '2006 지역축제 개선발전 워크숍'에서 정동기 충청남도 문화관광국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국장에 따르면 올해 각 시.군에서 자체평가를 거쳐 제출된 28개의 축제(전통민속축제 3건, 지역문화제 1건, 특산물축제 10건, 이벤트성 축제 7건)를 분석한 결과 이들 축제에 참여한 총 관람객 수는 758만명으로 2599억원의 지역경제유발효과를 거뒀다.

이 같은 효과는 작년의 2225억원에 비해 16.8%, 6년전인 2000년(729억원)에 비해선 257%나 늘어난 것이다.
이들 사업에 소요된 총 사업비는 88억원이며 지역경제유발효과 중 가장 수혜를 본 것은 특산물 판매(65%)였다.

올해 관람객 중 외지 관광객 수는 72%(542만명)나 차지해 지역 홍보 및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됐다. 축제별로는 금산인삼축제(금산)가 올해 1300억원으로 가장 큰 지역경제유발효과를 거뒀고 보령머드축제(보령) 433억여원, 강경젓갈축제(논산) 412억여원 등의 경제적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부 축제들은 ▲축제의 남발에 따른 부실한 개최 ▲개최시기 집중에 따른 자원의 낭비 ▲주민의 참여가 제한된 관주도 위주 ▲고유한 지역특성과 이미지 부족 등 문제점이 지적됐다.
세부적으론 올해 열린 상록문화제(당진)의 경우 축제의 중장기 발전 계획 없이 대중성, 오락성 행사에 치중하고 있는데다 개최 목적과는 부합되지 않게 먹고 마시는 난장 축제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한산모시문화제(서천)는 모시관련 인프라 구축이 미흡했고 예산부족으로 모시문화제의 정체성 확립 및 새로운 상품 개발 전략도 부족했다는 평가다.

칠갑산 장승문화축제(청양)는 지역축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예산확보 및 프로그램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청양고추. 구기자축제(청양)는 관주도로 이뤄지고 있어 민간 참여 확대가 필요한데다 칠갑문화제와 장승축제를 통합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청남도 관계자는 "지역축제가 주민화합과 전통을 계승하면서 주민소득에 기여할 수 있는 21세기 새로운 고부가 가치 산업이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축제의 남발로 인한 예산낭비와 일부 기득권층의 행사도구로 활용되는 등 적지 않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어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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