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경영성적 따라 지주사 평가갈려

산업 / 황지혜 / 2006-11-20 00:00:00
LG 통신 자회사 깜짝 실적 발표...호평 GS칼텍스 정유 실적 부진 여파....혹평

대표적인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LG의 3.4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가 자회사의 경영성적에 따라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LG는 자회사의 실적호조로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3.4분기 실적을 기록한 반면 GS는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정유의 실적부진 여파로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5일 실적호조라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LG는 전일대비 4.70% 급등한 2만8,950원을 기록한 반면 GS는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0.49% 오른 3만500원에 마감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LG의 3.4분기 실적이 자회사들의 실적호조 덕분에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LG의 3.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375억원과 1,621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54%와 87% 증가해 자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LG의 호실적은 통신, 화학, 실트론, LG CNS 등 자회사들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개선을 달성했기 때문"이라며 "3.4분기 실적을 감안할 때 하락위험은 제한적이고 상승여력은 높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도 "LG의 3.4분기 영업수익(매출액)은 2,075억원으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이는 자회사인 LG텔레콤으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예상치인 269억원을 크게 상회한 864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LG전자와 LG화학 등 자회사의 영업실적이 올해를 바닥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LG 여전히 저평가된 지주회사"라며 적정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자회사의 영업성과로 호평가 받은 LG와는 대조적으로 GS는 "자회사의 실적부진 여파로 시장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3.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는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메리츠증권은 "GS의 영업수익(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78억원, 742억원으로 자사 추정치인 1,638억원과 1,554억원을 각각 53.6%, 47.7% 하회했다"면서 "어닝쇼크 수준인 3.4분기 실적을 반영하더라도 GS의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도 부진한 3.4분기 실적을 반영해 GS의 적정주가를 3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증권은 "GS의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정유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9% 줄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이는 휘발유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석유화학업체들의 정기 보수에 따른 나프타 수요 감소 등으로 정유부문에서 3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자회사의 가치와 내년 브랜드 로열티 수입 발생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 가능성을 고려할 때 GS 주가의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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